무난하고도 맛있는 메뉴가 삼겹살이지만 그만큼 애매하기도 하다. 어딜가나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맛은 있고 맛집을 찾아가자면 조금 맛이 낫기는 하지만 그 조금의 차이를 위해 멀리까지 찾아가기는 애매하다. 서민 음식의 상징이었지만 야금야금 가격이 올라 술을 좀 곁들이려 하면 돈이 꽤 나오는 메뉴이다. 숙성육이나 근고기도 인기를 끄는 것 같지만 오늘 포스팅할 고반식당은 편하게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맛의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약간 하남돼지집이랑 비슷한 느낌이랄까
여의도에서 삼겹살 먹으러 여기저기 다니진 않아서 아는 곳이 많지 않은데 해바라기도 가보고 했지만 그냥 쾌적하게 먹고 싶어서 고반식당으로 갔다. 가격은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사실 비싼거 같기도....) 가격인데 고기도 구워주고 밑반찬도 맛있는 편이다. 바쁠때는 적당히 구워줬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여의도 한가한 시간대(=주말)에 가서 그런지 거의 다 구워주셨다.
고기도 맛있고 서비스도 좋고 한데 요즘엔 워낙 이런곳이 많아서 고반식당만의 특색을 찾기는 어려운 것 같다. 제철 채소로 겉절이를 주는데 이건 생각보다 맛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밀면은 내 입에는 안맞았다.
이베리코, 버크셔 등등 품종이 메뉴판에서 보이기 시작하는데 생산성보다는 맛에 중점을 두는 시대가 올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먹는 돼지 품종이 마치 쌀의 통일벼 품종과 같이 생산성에 중점을 둔 고기라는 기사를 본 것 같다. 돼지고기 구워먹기 인프라(?)는 어느나라보다 빠지지 않으니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는 날이 오기를!
여의도 고반식당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