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잇텐고-낯설지만 맛있는 바질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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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에 있다고 하기엔 합정역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지만 흔히 아는 합정-홍대 상권에서는 멀리 떨어진 잇텐고에 다녀왔다. 다녀온지는 시간이 좀 지났지만 쌀쌀한 날씨에 라멘이 땡겨서 생각난김에 기록으로 남겨둔다.

망원동, 망리단길 등 핫플레이스를 가는 김에 근처 맛있는 식당을 고르기도 하지만 온전히 그 음식을 먹기 위해 길을 나서기도 하는데 잇텐고 역시 단순히 '바질라멘'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이다.

의외로 좋았던 것은 가게 분위기. 흔한 라멘집의 좌석 구조가 아닌 중앙을 빈 공간으로 쭉 둘러 앉을 수 있는 구조 인데 작은 소품도 아기자기 하니 귀엽고 다른 라멘집 대비 공간이 좁지 않고 쾌적하다. 간혹 돈코츠라멘이 유명한 집을 가면 테이블에도, 좌석에도 돼지 기름이 배어있는듯한 느낌을 받곤 하는데 바질라멘이 대표메뉴여서인지 상당히 분위기도 좋고 쾌적했다.

토마토 쯔게모노를 하나 시키고 목적인 바질라멘, 혹시나 바질라멘이 맛 없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시킨 무난한 다른 라멘을 하나 주문했다.

토마토 쯔게모노가 의외로 맛있었다는 점을 짧게 언급한 후 바질라멘의 맛을 이야기 하자면 꽤 맛있었다. 사실 바질이라는 식재료가 그리 익숙하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가끔 스테이크나 피자 같은 거 먹을 때 나오는 바질 페스토 그거 아니냐? 싶은 생각이었는데 라멘과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바질 맛이 분명히 나는데 바질라멘이 라멘 육수까지 뒤덮어 삼켜버리는 느낌은 아니었다. 정말 바질바질한 라멘을 먹고 싶었던 이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은 조금 실망할지는 모르겠으나 살짝 겁을 먹고 당당히 시도했던 나에게는 매우 만족스러운 메뉴였다.

사실 추운날 예전에 먹었던 라멘이 생각날 때에는 포스팅을 할 것이 아니라 먹으러 가야하는 것이 맞았던 것이다. 조만간 한 번 들러야 겠다.

잇텐고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