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마에의 실수가 빚은 토벤의 사고
쉽게 잠들지 못하는 강마에, 안대를 하고 수면제 한 알을 입에 털어 넣었다.
이것이 어떤 비극을 가져올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안대를 하지 않았더라면 약병 뚜껑이 열린 채 바닥에 떨어지는 걸 알수 있었을 텐데…
바닥에 떨어진 약병에서 쏟아진 약을 토벤이는 수면제 인줄 알지 못해 그만 먹고 말았다.
토벤이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거품을 물고 쓰러지게 되는데…
잠결에 토벤의 신음 소리에 깬 강마에는 심각한 상태를 발견한하고 119에 신고한다.
신고를 받은 119 대원 기가 막힌다.
개가 수면제를 먹어서 위험하다고? 위 세척을 해야 하니 엠블런스를 보내란다.
필시 장난전화이리라. 누구나 장난정화라 생각할 만한 상황이다.
119 대원은 장난치지 말라며 전화를 끊어 버린다.
강마에에게 토벤이는 그냥 반려견이 아니지 않는가.
토벤이를 처음 만나던 그날… 사랑하는 여인을 포기했던 그날을 떠올리던 강마에 뜨거운 눈물 한줄기가 흐른다.
강마에에게 토벤이는 가족과 같은… 아니, 그보다 더한…사랑하는 여인을 대신한 존재였거든!
#2. 건우, 루미의 공연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다
건우는 강마에가 루미의 사기당한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사실 때문에 오케스트라에 모집했던 프로 단원들이 모두 떠나고 아마츄어로 다시 꾸릴 수밖에 없었던 사실도...
오합지졸 단원을 보고 기겁하고 떠나겠다 나선 강마에의 행동이 그다지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강마에가 지휘를 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이 하면 된다고 생각했거든.
그러나 현실을 그렇지 않았다.
공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휘를 하겠다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
루미는 시장에게 <사기사건>의 전말을 고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옥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고…
보험이랑 적금 깨고, 차 팔고… 게다가 목숨처럼 아끼는 바이올린까지 팔고…
그렇게 해서라도 사기당한 금액을 어느정도 보상해야 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는 두루미다.
이제 떠나보내야 한다고 생각이 드니 아쉬움이 컸을까? 두루미, 바이올린과 대화 중이다.
그런 두루미를 지켜보던 건우는… 두루미가 바이올린까지 팔아 버리면 공연에 대한 꿈이 영영 사라져 버리지나 않을까 측은한 마음이 든다.
건우는 그런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할 만큼 루미를 이해하게 되었나 보다.
그러다 건우는 문득 두루미에게 공연하자며 루미를 어디론가 이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쇼핑센터. 그곳에서 둘은 흥겨운 공연 한판을 벌이는데…
루미는 그렇게라도 공연하는 것이 마냥 즐겁다.
그렇다고 두루미의 '공연'에 대한 허기가 채워질까?
#3. 건우, 토벤이로 강마에를 협박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건우와 루미. 강마에의 '토벤~~~~~~아'를 부르는 소리에 놀라 뛰어가는데…
강마에, 횡설수설하며 토벤이의 사고 소식을 전한다.
(강마에의 이런 모습 낯설다!)
119에 신고 했지만 장난전화라는 취급을 당했으니…
이제 직접 병원으로 토벤이를 옮기는 수 밖에 없다.
루미의 차로 토벤이를 옮기는 강마에를 보며 건우 문득 무슨 생각이 떠오른 모양이다.
루미를 불러 귓속말을 하는데… 뭐라고 하는 걸까?
토벤이를 먼저 차에 때운 강마에는 함께 병원에 가려고 차에 오르려 하는데…
루미의 차는 강마에가 차에 타기 전에 횡~하니 출발했다.
토벤이 때문에 놀라 넋이 반쯤은 나간 강마에. 이 사태에 또 한번 넋이 나간다.
뭐 이런 황당한 시츄에이션~ 이야? 뭐 그런 느낌이겠지.
건우는 이런 상황을 노렸던 거다.
지휘를 해 달라고… 그렇지 않으면 토벤이가 치료받지 못하게 될거라 협박을 하는 건우.
강마에에게 딱 20분의 생각할 여유를 주는 여유까지 부렸다.
둘의 첫 만남도 그렇고…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던 강마에와 강건우.
강마에는 건우의 협박이 그냥 협박에 지나지 않는지… 아니면 실행할 수 있는 협박인지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정신이 남아 있지 않았다.
게다가 강마에는 루미가 토벤이를 어디로 데려간 지도 모르고…
자기가 한 짓도 있으니 루미가 자기 편이라 생각할 수 없었던 강마에는 손을 들고 항복했다.
지휘를 해주겠다고 하는 강마에. 건우의 시원한 한판승이었다. ㅋㅋ
누군가 그랬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 거라고…
#4. 오리발 강마에, 새로운 조건을 내 걸다
토벤이가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 받은 걸 확인한 강마에는 마음이 변했다.
지휘를 해주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시치미를 떼는 강마에.
건우, 이런 상황을 미리 예상이라도 한걸까? 각서에 녹취까지 내밀었다.
그래도 발뺌을 하는 강마에.
건우는 그런 강마에에게 추하다고 핀잔을 주는데…
강마에 "이 세상에서 가장 추한 건 쓰레기 같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거야.
고귀한 클래식을 더럽히는 거거든.
거기다 너희들은 내 가족이나 다름없는 토벤이를 가지고 협박까지 했어.
난 그거 평생 용서 못 해."
건우 "용서는 필요 없구요. 지휘나 해주세요."
강마에 "지휘나?"
(헉! 지휘나? 강마에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건 건우 뿐일 거다.)
팽팽한 대립이다. 이를 중재하는 건 두루미의 몫.
강마에는 운전, 청소, 토벤이 산책에 목욕, 밥 챙겨주기.
또 빨래, 옷 정리, 짐 정리, 각종 심부름을 요구하고선 지휘를 허락했다.
단, 이 모든 걸 건우가 한다는 조건으로.
"반듯이 너 혼자 해야 해. 우렁각시는 안 돼."
#5. 강마에의 심술
건우, 정원 잔디를 깎고 있다. 기계가 아닌 손으로 해야 한다고 우기는 강마에.
만약, 이 일이 건우 자신만의 일이었다면 참아내지 못할 것 같은데…
루미와 오케스트라 단원 전체가 저 까칠하고 까다로운 강마에 손에 달려 있으니 어쩔 수 없이 꾹꾹 눌러 참는다.
루미는 그런 건우에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그래서 건우를 돕는 루미. 이불에 옷에 엄청난 양의 빨래를 해 놨는데…
강마에, 루미가 도와준 걸 알아서 그런건지… 둘이 빨래하다 장난친 게 못마땅해 그런건지…
다 해 놓은 빨래를 엎어 버린다.
"너 혼자 해. 싹 다."
참 못됐다. 강마에~
왠지 건우가 이렇게 쉽사리 당하고만 있지 않을 것 같은데…
과연 건우는 통쾌한 반격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