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에스트로 강'의 화려한 이력
<오보에 김갑용 선생이 들려주는 지휘자 강건우에 관한 일화>
마에스트로 강. 일명 강마에. 그 사람 별명이 '오케스트라 킬러'라고…
자기 실력만큼 단원 실력도 따지는… 좀 모자라고 해이하다 싶으면 그걸로 해산시키는 바람에 버텨내는 오케스트라가 없었단다.
한 공연에서 강마에가 맡았던 오케스트라, 우리나라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데였는데 강마에는 맘에 안 들어 했다고…
그래서 이번 공연도 엎겠구나 했는데… 객석에 대통령 내외가 와 있었단다.
그러니 강마에도 별수 없이 무대에 오를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데 강마에 연주 도중에 지휘를 멈췄다.
강마에 "여러분 졸리시죠? 당연합니다. 방금 들은 연주는 쓰레깁니다. 이건 뭐 도저히 참아줄 수가 없네요.
비싼 돈 주고 표 사셔서 들어오셨죠? 당장 주최 측 가서 환불받으시고 그 돈으로 브람스 CD를 사서 들으세요.
저는 더이상 브람스를 이따위 연주로 더럽힐 수 없습니다.
집에 가서 샤워들 꼭 하시고, 특히 귀의 때를 빡빡 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고는 무대에서 내려와 버렸다. 강마에는 이 일로 파문 비슷하게 당하고 떠났다고…
그런 강마에게 이 급조한 '오합지졸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고?
국내 손꼽히는 오케스트라도 연주도 엎어버린 강마에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를??
그게 가능하기나 할까?
#2. 두루미, 강마에를 마중나가다
두루미. 오보에 김갑용 선생님이 들려준 이야기도 있고,
건우로 하여금 "개똥이다."라고 생각하게 했던 사람이 강마에 라는 걸 알고 그를 영접(?)하러 나갔다.
두루미를 발견한 강마에, 차의 먼지를 털어 낸다.
차의 색을 투톤이 아닌 올 블랙으로 바꾸라고 참견이다.
나이 어리다고 말 놓으라니 바로 말 놓고 거만하게 앉아 이력서를 살피는 강마에.
줄리어드도 개나 소나 다 나오는 거라고…
강마에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면 좋겠어. 근처에 개를 산책시킬 수 있는 공원이 있어야 하고,
욕실은 두 개. 자기꺼 하나, 토벤이꺼 하나. 빨간 통 같은 데서 대충 토벤이 목욕 시킬 생각 마.
토벤이 플라스틱 알러지 있어."
헉 까다롭기는… 개의 이름은 토벤인가 보다. 그럼 성은 '베' 씨야?
#3. 강마에, 건우의 집을 맘에 들어하다
강마에게 묵을 집을 알아본 루미. 빌라를 알아봤다고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데…
강마에 건우의 집 문을 열어 보란다.
그러더니 남의 집 비밀번호까지 척척 알아내는 뛰어난(?) 재주를 가진 강마에는 문을 열고 들어간다.
집이 괜찮다더니… 그 집을 쓰겠단다.
이건 또 뭐 개뼉다구 같은 시츄~에이션이야?
#4. 건우, 강마에와 재회하다
조깅하고 돌아오는 건우. 문 앞에 이상한 것이 붙어 있다.
대체 이건 뭐야? 누가 나의 집에다 이런 이상한 짓을 한거지?
집을 잘못 온 건 아닌데… 대체 무슨 일이지? 도둑이라도 든 걸까? 집을 살피는 건우다.
안에서 누군가 나오는 낌새를 느낀 건우. 경찰의 빠른 몸놀림으로 몸을 숨겼다가 나오는 그를 제압한다.
어라~ 이게 누구야? "클래식은 개똥이다."의 강마에 아냐?
#5. 건우, 강마에 때문에 2층으로 밀려나다
강마에, 남의 집이 자기 집인 양 건우에게 나가라고 큰소리다.
강마에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루미는 건우에게 통 사정을 하며 부탁을 하고…
이런 루미의 상황을 이해하는 건우는 화가 나고, 말도 안 되지만 루미를 위해 3일간의 여유를 주기로 한다.
그래서 1층은 강마에가, 2층은 건우가 차지하면서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다.
#6. 1층 강건우 vs 2층 강건우
갑자기 집을 빼앗기게 된 2층 강건우는 화가나 물건을 좀 함부로 다뤘다.
그 소음이 신경 쓰이는 1층 강건우, 청소기로 천장을 친다. 시끄럽다는 듯.
어쨌건 강마에에게 집을 내주기로 한 건우는 2층을 치우고 짐을 정리하며…
소음을 신경 쓰는 강마에를 배려해 최대한 소음을 안 내려고 애를 쓰지만…
그것조차도 시끄럽다고 또 천장을 두드리는 강마에.
2층 건우, 이제 화났다. 음악을 틀고 볼륨을 최대한 높이고 본격적으로 방을 정리한다. 춤도 춰가면서…
1층의 강마에. 건우의 돌발 행동에 꽤 놀란 듯하다.
오홍 2층 건우도 꽤 성깔 있는데~ ㅋㅋ
#7. 강마에, 오케스트라 단원을 만나다
긴장 속에 강마에를 기다리던 단원들.
강마에의 첫 말은 "왜 이렇게 연습을 오밤중에 하는 겁니까?"다.
당황한 두루미 이런저런 말로 둘러댄다.
"튜닝" 이라고 짧게 얘기하고 자리에 앉은 강마에.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
불협화음. 강마에는 튜니에서 이미 전문가의 실력이 아니라는 걸 간파하고 말았다.
#8. 강마에 귀에 포착된 그들의 연주
[첼로 정희연] 아줌마 악기 만진지 얼마나 됐죠? 한 20년도 넘은 거 같은데
[세컨드 바이올린 자매] 그쪽 둘은 활을 왜 그렇게 강하게 눌러 대지? 전자 악기 다루나?
[플루트 하이든] 너 몇 살이야? 딱 예고 수준인데~
[오보에 김갑용] 할아버지는 은퇴한 다음에 운동 꾸준히 하셨습니까?
호흡을 늘리셨어야죠. 아무리 오보에가 호흡을 버리는 악기라지만 숨이 너무 딸리지 않습니까?
[트럼펫 배용기] 그리고 당신, 어느 카바레 소속이야?
상황이 이 정도라면 강마에가 여기 더 있을 이유가 없는 것. 강마에 바로 가방 들고나갔다.
#9. 강마에, 결국 떠나다
강마에, 두루미에게 친절하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두루미는 사정을 잘 얘기하면 강마에가 이해해 줄거라 기대하며 설명을 시작하려 한다.
그러나 건우는 이미 알고 있었다. 잠깐의 친절이 길지 않을 거란 걸.
건우, 두루미에게 말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렸건만…
순진한 두루미, 사기당한 얘기를 해 버렸다. 게다가 오합지졸 단원이 모이는 과정까지…
이해심 많은 척 얘기를 다 들은 강마에 벌떡 일어나며 "내일 떠납니다. 비행기표 끊어 놓으세요." 란다.
건우는 강마에가 그렇게 나올 걸 미리 알았다.
건우 "어차피 이럴 거 착한 척은 왜 하셨습니까?"
강마에 "척이라니? 사람에겐 여러 가지 면이 있어. 난 그중에 하날 끄집어 보여준 것뿐이야.
그리고 무엇보다 납득이 안가. 어떡하라고?"
건우가 뭘 기대하고 강마에에게 말을 했던 건 아니었다.
그리고 저런 사람에게서 좋은 음악이 나올 것 같은거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강마에는 건우가 오케스트라가 처음인 것도 알았다. 이 사람, 귀 하나는 끝내준다.
그러데 이렇게 강마에가 가 버리고 나면 문제는 강마에의 후임을 구할 수 없다는 거다.
이대로 사기 사건에 대해 시장에게 보고해야 하는 건가!
그럼 두루미는 어떻게 되는 거지? 구속? 실형?
강마에한테 화를 냈던 건우는 두루미에게 미안해진다.
그들은 이 난국을 어떻게 극복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