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1) 어젯밤 버지 수익률 120퍼를 달성하며 2) 익절을 하지 않고 파트너십 발표를 기다렸으나 3)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4) 다음 날 수익률이 30퍼까지 떨어졌기에 쓰는 글입니다.
이미지 출처: bitcoin.com
버지가 이번 ****hub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궁금하여 한번 보고왔더니, 메인 로고에 버지가 떡 하니 붙어있습니다. 다크 코인이라는 점에서 활용도는 높을 수 있겠지만 이로인해 버지가 상승할 거라는 건 착각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착각은 사실 크립토가 현 화폐보다 편리하다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리플과 스텔라를 예로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국제 송금을 3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것도 극히나 적은 수수료로 말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사실 ****hub에 멤버십을 가입하는 사람은 극소수일 겁니다. 하지만 수요가 있다고 해봅시다. 그리고 그 수요의 극 소수자들이 아마 비트코인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 또 소수가 거래소 사용법과 지갑 사용법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눈치가 빠르다면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크립토가 전혀 편리하지 않다는 걸요. 이건 한국의 공인인증서보다 더한 시스템입니다. 실제로 버지를 전송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 로그인
- 2FA 인증
- 주소 확인
- 전송요청
- 거래소 승인
- 트랜잭션
- 송금완료
- 수금처 코인 확인
- 최종 거래 승인
이 과정이 과연 편리하고 빠르다고 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환상을 깨려는 건 아닙니다. 저도 코인 투자자입니다. 다만 팩트를 짚고 넘어가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버지의 장점은 다크 코인이라서, 그래서 ****hub 멤버십에 구독료를 냈다는 사실을 감출수도 있는 사실도 사실 뇌피셜에 불과합니다. 버지를 개인 지갑에서 전송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대다수가 거래소를 통해 전송할 겁니다. 거래소는 실명에 기반하고, 그렇다면 거래 내역에서 뻔히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크립토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기본중에 기본인 전송 시스템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여전히 투기와 투자 사이를 혼란스럽게 오가고 있는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이 와중에 진정한 뇌피셜을 보여주고 있는 버지 코인의 홍보 영상을 첨부합니다. 보면서 아마 놀라실 겁니다. 그 뇌피셜이 그다지 새로운 뇌피셜은 아닐꺼라서요. (+15세 이상 관람가. 소리 낮추고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