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6월 15일)
오늘은 한반도에서 전쟁과 평화가 공존한 날입니다. 1999년 오늘 서해 연평도 앞바다에서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 침범으로 양측 해군함정 간 교전이 발생했습니다. 북한군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이 교전으로 북한군 함정 1척이 침몰되고 나머지 4척은 선체가 크게 파손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북한군은 다수가 사망 또는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한민국 해군은 7명의 경상과 함정 일부가 파손되었을 뿐, 대한민국 해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난 교전이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을 이 해전을 가르켜 제1연평해전이라 부릅니다.
이듬해(2000년) 오늘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통해서 6.15 공동성명을 발표한 날이기도 합니다. 두 정상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서로 여러 가지 현안을 나누었지만 쉽사리 합의에 이르지 못하다가 6월 15일 아래 내용에 대한 합의를 이루게 됩니다.
-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올해 8·15에 즈음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장기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 나가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문화·체육·보건·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이상과 같은 합의사항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이른 시일 안에 당국 사이의 대화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6.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도록 정중히 초청하였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합의는 남과 북의 정치지형이 뒤바뀌고 상황이 변화되면서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는 형편에 놓였습니다.
오늘 하루 한반도가 아직 전쟁과 평화가 공존하는 분단의 땅이라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스티밋 동지 여러분 오늘 하루도 힘차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