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경양식집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저도 잘 모르지만, 느낌으로 봤을 때 뭔가 온가족이 다함께 가서 갈색 소스가 뿌려진 함박스테이크, 돈까스를 먹는 모습이 연상되네요. 어렸을 적 몇번 가본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동네에 90년대에 있을 법한 외관의 정통 경양식집이 있더군요. 어린 시절 길을 지나다니며 봤을 때도 눈길을 빼았는 비쥬얼의 간판이 걸려있었는데, 그 간판이 여전히 걸려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간판 사진을 찍어놓지 못해 아쉽군요 ㅠ
어쨌든 돈가스가 세개여도 먹어야 보배죠. 들어가봤습니다.
사실 경양식집에 왔으면 함박스테이크를 먹어야하지만, 함박스테이크를 썩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돈까스를 시켰습니다.
맛은 솔직히... 그냥 돈까스네요. 소스 맛이 함박스테이크 소스 맛이라 좀 특이하긴 했습니다. 이런걸 데미그라스 소스라고 하던가요?
가격은 8천원이었습니다.
경양식집 답게 허여멀건한 스프를 줍니다. 보통 싼 돈까스집에 가면 묽은 스프를 주기마련인데, 이 곳은 가격대가 있어서 그런지 녹진한 점도의 스프가 나오네요. 개인적으로 돈까스보다 더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풋고추와 쌈장, 된장찌개가 함께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충격적인 부분이네요.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융합된 오리엔트 문명을 목도한 기분이랄까요.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풋고추는 패스했습니다. 매운 걸 잘 먹는 여자친구도 견디기 힘들어하더군요.
요약하면, 과거의 향수를 느끼려면 가끔씩 한 번 가볼만 하지만, 평소 꾸준히 갈만한 맛집은 아닌 것 같습니다. 추억 보정으로 가끔씩 가보게 될 것 같네요 :)
요즘 시대엔 생소한 경양식 집, 둔촌동 "윤화 돈까스"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 고향 6시 고향의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