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일 첫 출근 이후로 스팀잇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있다(이상한 글들은 많이 올리긴 했다). 출근이라고 하기도 뭐한 교육 4일을 받은 것인데도 이런 상황이니,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을 때는 어떨지 생각만해도 눈 앞이 캄캄해진다.
이 와중에 스팀잇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는 직장인 분들이 생각난다. 처음엔 직장을 다니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대단해보이는 한 편,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는데 직장다니면서 많이 하면 더 좋지 않나?'라는 의구심이 함께 들었다.
그래서 주변의 직장인 친구들에게 스팀잇을 가입하도록 하고, 활동을 활발히 안할 때 왜 열심히 하지 않느냐고 다그치는등 스팀잇 광신자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 스팀잇에서 엄청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워킹맘 분들이 떠오른다. 아이를 기르고, 직장에 나가고, 거기에 스팀잇까지... 아이를 기르는 것이 엄청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현 사회의 문제에 대한 분노가 떠오르는 와중에도 워킹맘 분들의 대단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최근 직장인들이 워라밸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풀어말하면 워크-라이프 밸런스(work-life balance), 즉,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하는 것이다.
예전엔 돈을 많이 주는 회사를 선호했지만, 최근엔 돈을 많이 주지 않아도 복지가 좋고 사람과 같은 삶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직장들이 꿈의 직장이라고 불린다(이상하게도 이런 직장들이 돈도 많이주긴 하더라...).
아직 스팀잇에 대한 몰두에 빠져나오지 못한 나는, 다른 직장인 분들처럼 왕성하게 활동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 죄책감이 들기도 한다.
오랜만에 진솔한 마음을 표현한 글들에 달린 댓글들에 모두 답글을 하지 못하고, 교류하던 팔로워 분들에게 잘 찾아가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점점 스팀잇-라이프 밸런스, 즉 스라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온 것 같다.
지금보다 보상을 조금 덜 받더라도, 포스팅을 조금만 하고 남은 시간에 휴식도 취하고 다른 사람들과 더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그런 삶을 말이다.
평소 중간이 없는 성격이기에 조절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그래도 생각하다보면 조금은 나아지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모두 워라밸, 스라밸을 챙기는 삶을 사시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