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무슨 홍대에서 사는 사람처럼 써놨지만, 사실 살면서 홍대에 몇 번 가보지 못했다.
평소 홍대의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던 나지만, @ghana531님이 추천해주신 더 빅 바나나는 달랐다.
홍대 동교동 교회 쪽 외곽 모퉁이 지하에 자리잡고 있어 찾기 어려웠던 더 빅 바나나. 그래도 이번이 3번째라 그런지 꽤 쉽게 찾았다.
옆에는 친절하게 머리를 조심하라고 써있고, 앞에는 속도제한 표지판까지 붙어있다. 좀 느린 속도긴 하지만 안전을 위해 천천히 걸어들어갔다.
역시 카페에 오면 스팀잇을 켜야한다. 선물용 더치커피를 주문하니 더치커피 한잔 무료로 제공해준 더치커피도 있다.
전반적으로 검은 철제와 목재로 이루어진 인테리어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차분하고 책 읽기 좋은 분위기.
책을 읽기 약간 어두운 감이 있지만 오히려 약한 빛이 글자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어준다. 에디슨 조명이 눈길을 뺐는다.
화장실에 들어가면 낙서를 할 수 있는 포스트잇 들이 제공되어있다. 어떤 사람은 장난스러운 글귀를, 어떤 사람들은 진지한 글귀를, 또 어떤 사람은 앞으로 자신의 앞날이 아름답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페이퍼 타올에 자연환경을 염려하는 메시지를 적어놓았다.
눈치가 보여 손을 씻고 물기는 바지에 닦았다.
요즘 홍대에 약속이 잡히면 꼭 더 빅 바나나에 간다.
정신 사나운 요즘, 조용히 작업할 곳을 찾는다면 더 빅 바나나에 한 번 가보시는 것은 어떨지.
상호명: 더 빅 바나나
주소: 서울 마포구 신촌로4길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