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때 친했던 형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나는 신입생이고 형은 꽤 고학번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나름의 청춘의 걱정이 있었지만 그래도 별 탈 없이 즐겁게 어울렸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삶의 무게가 제법 무거워진 채로 다시 만났다. 청첩장을 전해주던날, "옛날에 참 좋았는데 요즘은 참 힘드네요"라는 건방진 내 말에 "그때가 제일 좋았으니 앞으로 그때만큼 재밌긴 힘들지"라는 현실적인 대답을 해준 형. 그래도 앞으로 그때보다 재밌게 잘 사시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