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쓰레기 내놓는 날이라 신문을 가지고 나갔더니 어린이 동화책이 한가득 담긴 박스를
발견했다
한권을 들어서 훑어보다가 나의 옛날이
생각났다
책읽기를 유난히 좋아해서 읽을 거리만 있으면 아무데나 앉아서 읽곤했다
지금처럼 읽고싶으면 마음데로 책을 접할수있던 시대가아니라 친구가 읽을거리를 학교에 가져와 자랑 하면 서로 빌려보려고 애를 태웠다 어쩌다 책을 빌리면 집에오는 동안을
못참아 남의집 담벼락에 기대어 읽다가
해가지는것도 모를 만큼 열중해서 집에오면
어머니께 걱정듣곤 했다
내가 어렸을적 서울역 길 건너편에는서점가였다
서점이 연달아 줄지어 있었다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서점은 한성서관이다
우리집이 청파동에 살았기 때문에 걸어서
한서점에 들어가 만화나 이야기 책을 조금 읽으면 점원이 와서 못읽게 내쫓으면 그옆책방에 가서 같은 책 찾아 읽다가내쫓으면
또 그옆 책방으로 순례를 했다
아무튼. 활자가 쓰인 종이가 길에떨어져 있으면
주워 보는아이 였다.
어디에서나 읽을 마음만 있으면 책을 읽을수 있는 환경임에도 오히려 책을 읽지 않으려는
아이들이 많아진것이 요즘의 현상이됬다고 한다
나도 지금 어린 아이라면 책 동냥은 하지않아도 원없이 책을 읽을수 있었을 텐데 부질없는
생각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