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연히 첫 19금을 접하듯
묘한 흥분에 상기 되었던 @valueup 입니다.
이유인 즉, 아 나는 글을 읽는 것 만큼이나,
아니.. 어쩜 그 이상으로,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이 생각은
모니터 앞에서 타이핑을 하려는 순간의 찰나에,
제가 첫 19금의 영접?때 만큼이나
초집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으면서 심히 야릇하게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그 '야릇함과 해소?'에 대해 논해볼까 합니다.
흠..(괜히 혼자 이상한 상상에 민망하여..^^;;)
과거 어느날 햇살이 화창하던 어느날,
잠시 TV를 보다 또 우연히..
알쓸신잡에 출연한 김영하님께서
작가란.. 말을 수집하는 사람이다.
라는 멋진 말씀을 하셨고 이에 감격한 제가
(변형해 '단어의 수집'으로) 채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날,
발가벗은 자신의 욕정과 마주친 듯한 어느날,
아~ 참 그동안 살아오면서 수집하고
체화해온 단어의 목록들이 이토록 빈하구나..
라는한탄을(첫 타이핑의 흥분을 뒤로 한채)
어느새 식어버린 육체에
허무한듯 읊조리고 있습니다.
글을 쓴다.. 라는 행위는
결국 주제에 대한 내안의 생각들을
고유의 말로 표현하는 것일진데,
내안의 생각들을 축적하고 돌아본 시간의 미약함을..
부인하고 싶으나, 인정할수 밖에 없고..
그 미약함의 표현마저 이토록 우악스러움에,
마치 첫19금과의 조우뒤 피어난 알수 없던,
자괴감과 같은 감정마저 뇌간을 시작으로
전신에 스며듭니다..
그러던 때에, 이곳 자본과 생각 그리고 기술의
신개념 콜라보 스팀잇에서..
경쟁하듯 올라오기 시작하는 다양한 생각과
글들의 향연에 잠시 마음을 달래고,
미루던 책 사피엔스와 담론을 조금 읽고나자..
신기하게도 글이 써지기 시작합니다.
그래 오늘은 이 글쓰기에 대한
고뇌와 과정들을 적나라하게 써보자.
마치 처음부터 멋진 생각을 지니고
시작한척 하는 고상함이 아닌
B급 영화의 섹시한 배우를 보고 끌리게 되는
변태적 성향의 들킴일지라도
글쓰기를 위한 철학과 계산적인
공간타협적 주제의 선정보다는 나을테니..
그럼 왜 갑자기 가벼운듯 살펴보았으나
제법 소요된 타인 글 향연에의 참여가
미흡한 내 글을 여기까지 끌고 올수 있게 만든 걸까?
이는 아마도, 내재해 있던 생각의 부족함이
여러분의 글과 유발하리리의 활자를 읽으며
채워지거나 피어올랐기 때문이고,
우악스러웠던 표현의 진부함이
다양한 분야 글과 그림의 세련됨으로
덧되어 채색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분 한분의 글/그림들이 마치 우연히 만났던
그날의 김영하님의 글귀처럼,
(읽을수는 있으나, 떠올려 쓰기는 힘들게 재여졌던)
단어의 수집과 생각의 방출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의 논리적/감성적인 생각의 파노라마가
잠자고 있던 (글쓰기에 대한)
욕정의 집약체를 터치해 주셨습니다.
마치 첫 19금의 영상에 화들짝했던 그날처럼...
(더야하게 표현하면 걸릴까봐...^^;)
앞으로도 계속 묘한
기대와 흥분을 지닌 채 찾아뵙겠습니다.
그러니 경제적인 이유로 시작했든
벗님과의 교류와 증대된 애정이든
한자 한자 꾹꾹 눌러서 만져?주십시오.(변태아님..)
저 역시 그리하도록 자태를 단장해 보겠습니다..
그리하여 기꺼이,
이 박제된 욕정의 집약체를 해소하기 위한
카타르시스의 공간에 연결되어 보시지요~
(하악하악..^^;;)
감사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