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스위스 연방금융감독청(FINMA)이 새로 제정한 ICO 규제 방침이 오히려 ICO의 투명성을 저하시키는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닷컴(bitcoin.com)에 따르면, 지난 2월 FINMA가 공개한 규제 방침에 따라 스위스의 모든 ICO 프로젝트 참여자는 반드시 KYC 규정을 따라야 한다. KYC 인증을 얻기 위해 소비되는 평균 비용은 0.6~2 달러 사이지만, 스위스의 인증 기구를 통해 발급받을 경우 최고 25 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위스 기업 그레인(Grain) 측은 KYC 인증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0.1 ETH 수준이었던 크라우드 펀딩 하한 금액을 인상시켜야만 했다. 타 지역에서는 KYC 인증을 위해 3만 달러까지 지불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위스의 ICO 엔진(ICO Engine) 등 기업은 규제 방침에 따라 보유 중인 이더리움(ETH)의 5%에 해당하는 2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