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u robotics 입니다.
어제 선거에 대한 결과를 한 번 돌이켜봤어요.
핵심적인 승부처는
역시 단체장 선거였는데요.
14:2:1로 민주당의 압승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큰 승부처인
서울시장에서
박원순, 김문수, 안철수
3명이 격돌했습니다.
사실 박원순 서울시장 별로 못한 부분도 있었고
미세먼지가 답답한 것도 사실이었지만
생각보다 큰 실정도 아니었고,
다른 광역시도 해결 못하는 국가적 문제였죠.
서울만 있는 문제가 아니었어요.
미세먼지 문제를 핵심 아젠다로 꺼낸 순간부터
상대 2명의 후보는 졌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문제와
승부처가 뭔지 모르는 순간부터 졌어요.
거기다가 둘다 대통령 출마한다는 욕심에서
문재인 깎아내리기를 했고,
차기 대통령이 될 밑밥을 뿌렸다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서울시장을 대통령 지나가기 위한 자리 정도로 생각한 것 같아요.
우습게 생각한 거죠.
안철수는 심지어 전에 서울시장 양보했으니깐
지금 나오면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요.
맡겨놓은 자리를 자기가 다시 받겠다는 말투였어요.
그때 분위기랑 지금 분위기랑 완전 달랐는데
그렇게 고자세로 하는 게 과연 옳았는가?
전혀 개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정도 자세가
오늘의 패배를 부른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공략이 별로 그렇게 세밀하지 못했다는 말도 있어요.
실제로 세밀하든 그렇지 않았든
그런 이미지를 줬다는 자체로 패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박원순 후보는 그 자체도 그렇지만
뒷 문재인 백업이 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 평화회담을 성사시켰고
화해무드를 조성했습니다.
평화 모드를 조성했다는 하나 만으로
김대중 대통령에 버금가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당연히 국민들 마음도 기울었고
결과적으로 서울시장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자세한 지역 구도나 인물에 관해서는 잘 모르지만
민주당이 가장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만들어준 것이긴 하지만
민주당에서도 분명 공조를 해줬겠죠.
그걸로 민주당은 평화라는 단어를 만들어냈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냈습니다.
자유당은 자유라는 단어에 머물러 있었고,
미래당은 어떤 단어도 국민에게 인식시키지 못했다고 봅니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이상으로
민주당의 변화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박수쳐주고 싶습니다.
야당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걱정할 수도 있겠지만,
무의미한 야당은
없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정치 스캔들이나 일으키는 정당은
어떤 이념으로 무장하더라도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본질로 돌아가서
진짜 할려던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p.s. 자유당은 유일하게 대구경북만 얻었는데요.
저 같으면 침울할 게 아니라
대구경북 가서 절 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당력을 올인하겠습니다.
거기서 차이를 못 만들면 자유당은 끝날 것 같아요.
인물도 새롭게 바꾸고 다 뜯어고치고
성과를 내야죠.
미래당은 한 군데라도 거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요.
일단, 컨셉트부터 제대로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굉장히 좋은 자리에 들어오긴 했지만,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