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학생 친구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자연스럽게 그 친구가 일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나는 사실 별 코멘트를 달 생각이 없었는데
들을수록 뭔가 좀 이상했다.
사지 멀쩡한 대학생이
전공관련 일을 하면서
왜 그 돈을 받고 일해야할까?
최저임금 보다
한참 못한 월급을 받는다고 했다.
배운다고 하니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얘기를 하면 할수록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다.
돈 벌어서
언젠가는 주겠어.
아 ~~~
순진한 대학생이라고
속이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사람 이용해먹는 것도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닐까?
백번 양보해서
스타트업이라고 돈이 없다고 치자
그래서 지금은 돈을 못 주지만
앞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치자.
그렇다면 대표가 무릎 꿇더라도
부탁해야 되는 거 아닐까.
니가 여기서 일하면 배울 수 있으니깐
일하는 게 맞아라고 말하는 대표는
좀 아닌 것 같다.
그건 일종의 사기다.
솔직히 말을 다 해놓고도
잘한건지 못한건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놓고도
녀석에게 온 기회를 막은 것은 아닐까
조금 찝찝하긴 하다.
하지만 내 조카 녀석이 만약 그런 상황을 당했다면
나는 똑같이 이야기했을 것 같다.
"야 고딩도 최저월급 받는데
넌 뭔데 그거 받고 일하냐. 정신줄 놨냐?"
만약 녀석이 그 직장을 안 다니게 된다면
제발 다른 좋은 기회가 생기길 바래본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