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회를 치러보면서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 만든 웹이
컴공 1학년보다 못한 한심한 수준이었다.
같은 팀 멤버들은 예의상 비웃진 않았지만
솔직히 내가 스스로 평가해도 극악인 상황에서
더 할 말은 없을 것 같다.
항상 프로 퀄리티와 프로 의식을 강조하면서 살아온 내가
퀄리티를 못 낸다는 것은 상상초월의 고통이다.
내 존재 자체가 부정 당하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돌아서고 싶지는 않다.
2년 후에는 깨끗하게 죽겠다. 고 생각했다.
정말 엄마 말대로 내가 사회에 쓸모없 는 사람이라면
어차피 더 살아도 세상에 도움될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래도 2년 동안은 살아볼 생각이다.
악착같이 열심히 산다고 항상 생각하다가
갑자기 죽을 생각을 하고 보니깐 조금은 허무하다.
동시에 뭔가 좀 편안해진 느낌이다.
2년 동안은 다 잊고 일을 해보고 싶다.
남은 인생 마지막 불꽃을 태워야겠다.
그래도 안 되면 깨끗하게 가야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