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였다.
선생님은 회색을 보고
생각나는 걸 말해보라고 했다.
다들 똑같은 걸 말했는데
내 대답만 달랐다.
이중성을 가진 인간.
그때는 회색이
나 자신과 참 닮았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죽은 회색인간. 같았었다.
그때 내 장래희망은
무려 회사원이었다.
24시간을 무의미하게
낮에도 밤에도
그저 시간을 소모하며
살아가는 남자.
난 그런 남자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스타트업계에 뛰어들 줄이야.
참 인생은 신기한 것 같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