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회를 먹었다.
참 오랜만에 먹는 오징어 회다.
나는 어린시절 오징어 회를 참 좋아했다.
특별 한 날이나, 부모님이 기분 좋은 날에
나에게 " 너는 뭐가 제일 먹고 싶니?" 하고 물어보면
1번이 오징어 회 였다.
그럴때마다 엄마는
"니 입맛은 정말 싸구려 구나.
좀더 비싼 걸 먹어야지 뭐 하러 이런 맛도 없는 싸구려를 먹냐" 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상승으로
한류성 어류인 오징어는 위치를 이동해버리는 바람에
어획량이 급감했다.
그래서 오징어는 가격이 치솟았다.
오늘의 오징어 회는
꽤 비싼 회가 되었다.
오징어 회를 가만히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싸다. 비싸다. 도 결국 변하는 것이구나.
그리고 여전히 맛있는 건 변하지 않는구나.
흘러가는 세월.
기억나는 사람들,
그들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하나 둘 떠올리며
맛있는 오징어 회를 먹었다.
직접 찍은 사진이 없어서
검색한 회 사진을 올립니다. ㅎㅎㅎ
즐거운 저녁 되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