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폭락한 장에 화를 참지 못하고 낮술을 먹었다.
그것도 평소 쳐다보지도 않았던 빨간색으로…….
하지만 모자랐다.
삶은 여전히 빡빡했으니까.
집으로 돌아와 맥주 하나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것도 1.6ℓ의 큰 피처 하나를…….
결론은?
아침부터 속이 뒤집힌다.
오늘이 주말이 아니었다면 생활에 문제가 되어 버릴 정도였다.
12시가 넘는 지금에서야 숙취가 어느 정도 사라졌다.
살아 돌아왔다는 이야기.
당분간은 술은 쳐다도 보기 싫다.
그런데 불안한 건 주말에 친구가 술자리에 부를 것 같은 느낌이다.
아무래도 또 다음 날 아침 후회로 일어나지 않을까?
정신이 좀 돌아오자 습관적으로 코인 장을 확인한다.
헐!!
또, 파란색이다.
어제 이것 때문에 혼자 한잔했는데…….
술을 쳐다도 보지 않는다고 다짐한 것 같은데 불과 얼마 안 되는 시간에 다시 술이 댕긴다.
오르락내리락 미친 듯이 아래로 내려간다.
정부의 정책이 성공한 모양이다.
코인은 계속해서 망해가고 있다.
봄은 언제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