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일요일이다. 다만 미세먼지가 심해서 화창함이 퇴색하고 있다.
코인도 비슷 느낌이다. 지금의 세상처럼 뿌옇기 그지없다.
일요일은 본래부터 떨어지는 날이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밤새 차트를 봤다.
설마 이번에는 버티는 건가?
평소와 다르게 차트가 버티고 있었기에 새벽에 안심하고 잠을 청했다.
하지만 웬걸.
아침에 일어나 확인해 보니 확 떨어져 있었다.
방심한 사이를 파고든 모양이다.
하락이후 코인은 평소처럼 계속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박스권에 갇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계속 같은 일의 반복이기에 별다른 재미도 없고 일기 거리도 별로 없다.
그나마 더 안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코인은 아직도 얼음판인데 세상은 이미 봄이다.
화려한 봄꽃의 축제가 이곳 저것에서 벌어지기 시작했다.
코인도 화려한 축제가 가능할까?
신나는 방향으로 일기를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