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이후 반등으로 간만에 코인들이 상승을 했다.
워낙 많이 저점의 가격에서의 나온 반등이기에 나처럼 고점에서 버티는 코인 투자자는 이걸로 만족하지 못했다.
좀 더 상승을 기대하며 응원했다.
하지만 상승을 기원하는 우리와 다르게 누군가는 코인이 상승하는 걸 싫어하는 모양이다.
간만의 상승으로 코인 관련 게시판과 채팅창은 희망으로 부풀어 올라있었다.
하지만 그 희망도 오래가지 못했다.
새벽 2시경 갑자기 비트코인이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누군가 상당히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던졌다.
순간 매도한 코인의 숫자는 천 단위 넘는 엄청난 숫자였다
대량으로 매도되는 물량에 차트는 버티지 못하고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또 시작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워낙 자주 있는 일이지만 당할 때 마다 짜증이 난다.
이런 생각은 나 외에도 많은 사람이 하고 있었다.
그들의 짜증이 게시판으로 혹은 채팅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새벽이라는 시간 때문에 해외 차트에 비해 국내 차트는 반응이 느렸다.
김치 프리미엄이 끼면서 가격 방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해외 차트가 너무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런 기울기라면 김프가 사라져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였다.
오히려 김프가 끼어 있었던 만큼 더 큰 기울기로 떨어진다.
그렇게 또 다시 하락이라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떠올려야만 했다.
다행히 떨어지던 코인은 금방 하락을 멈추었다.
이번 하락에서는 패닉셀은 일어나지 않았다.
생각 보다 지키고자 하는 매수 세력이 많았다.
덕분에 큰 하락을 막고 옆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위기의 순간이 끝나고 나자 굉장히 아쉬웠다.
그냥 놔뒀다면 오늘 비트코인의 가격이 9,000달러도 가능해 보였기 때문이다.
갑자기 비트코인을 던진 그 녀석이 야속하기만 하다.
아직 갈 길이 멀었는데 발목을 붙잡힌 느낌이다.
옆으로 흐르고 있긴 하지만 자세히 살펴 본다면 미세하게 상승하고 있다.
약간의 불상사로 조금 꼬이긴 했지만, 간만의 상승에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다행히 당분간 이런 상승이 계속될 거로 생각한다.
큰 악재로 생각하던 G20도 넘었다.
이제는 그만 오를 때도 되었다.
물론 1분 뒤의 차트도 모르는 나이기에 예상은 하지만 확신은 하지 못한다.
그래도 희망을 품는다.
그리고 오늘을 기준으로 상승하는 꿈을 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