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지고 있는 대부분 코인을 KRW 시장에서 거래를 하고 있다.
KRW 시장 이외에도 BTC나 ETH 그리고 USDT로 거래가 가능한 시장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특히 BTC 시장의 경우에는 KRW와 비교해 엄청 많은 코인이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코인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깜깜이 투자를 하는 나에겐 조금 어려운 장벽처럼 느껴지던 장이었다.
그렇게 조금은 먼 아직은 내가 들어가기에는 어려운 고수의 영역 같아 쳐다도 보지 않았던 곳이 얼마전 부터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1월 부터 지금까지내가 거래하는 원화 시장의 알트코인들은 연일 하락으로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
하락에 대한 피로감은 사람 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 상당히 힘들다.
연일 계속되는 하락에 지쳐 체념에 다다르자 자연스럽게 BTC 시장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도 얼마 전까지 KRW 시장과 마찬가지로하락에 하락을 거듭하고 있었지만 언제부터 선가 슬금슬금 움직이고 있었다.
원화 시장의 알트코인과 다르게 빨간색으로 움직이는 몇몇 녀석의 모습에 눈을 떼기가 힘들었다.
큰 수치의 상승은 아니었지만 일단은 수익이라는 표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투자에 앞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과연 이곳에 투자하면 수익이 나올까?
상당한 고민 끝에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오히려 조금 떨어지는 느낌에 손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빠져나왔다.
여기서 거래를 하는 것이 맞을까?
기대와 다르게 수익이 없자 다시 BTC 시장에 대해 관망의 자세로 돌아갔다.
그리고 얼마 뒤.
내 상상을 벗어 나는 수치의 상승을 하기 시작한 코인들이 나타났다.
가장 무서운 녀석은 200%가 너머 있었다.
종목 선정에 대한 실패를 아쉬워하며 부러움 가득히 코인을 바라봤다.
그리고는 갑작스레 짜증이 일어났다.
누군가의 큰 행운이 부러웠고 난 그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에 자괴감이 들었다.
다음 날 비트코인이 11,000달러를 넘겼지만 내가 가진 코인은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
대장인 비트가 11,000달러를 넘겼기에 KRW 시장의 몇몇 알트 코인들도 약간 상승을 했다.
하지만 기가 막히게 내가 가진 코인은 전부다 하락 중이다.
왜 내 것만 이 모양일까?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BTC 시장을 봤다.
역시나 또 엄청난 상승을 하는 놈이 나타났다.
물론 내 것은 아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평소에는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계속된 하락에 조급하게 변한 것 같다.
정신 건강을 위해 당분간 코인 시장에 접근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