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더위의 정점을 찍었고 코인은 바닥의 정점을 찍고 있다.
예전 날이 풀려 따뜻한 봄이 오면 코인 세계도 봄이 올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현실은 날이 풀리다 못해 재난 수준까지 더워졌음에도 여전히 코인은 춥기만 하다.
정말 어디가 끝일지 모를 만큼 계속 떨어진다.
중간에 손절을 하고 다시 잡을까 고민하던 순간 '설마 여기서 더 떨어질까?'라는 생각에 손가락을 멈췄었다.
잠시 든 의문에 멈춘 손가락을 탓하는 중이다.
애초에 없는 돈 취급을 하며 코인 투자를 하고 있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그렇게 마음먹는다고 아프지 않은 건 아닌 것 같다.
신경 안 쓴다고 하면서도 계속 신경이 쓰인다.
돈이라는 녀석이 참 대단한 녀석인 모양이다.
이번에도 마이너스 자산 때문에 징징거리는 일기를 작성하고 있다.
예전처럼 자주 보지 않는 차트지만 항상 볼 때마다 떨어져 있다.
덕분에 내용이 비슷해져 버린 느낌이다.
날씨도 그렇고 코인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멍청하게 버티는 내 모습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 멍청함이 현명함으로 바뀌는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은 코인 차트를 그만 꺼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