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이 지났지만 코인 판은 아직도 추운 겨울이다.
매서운 강추위에 오히려 더 두껍게 웃을 껴입고 있는 형국이다.
하긴 이틀 사이에 약 2천 달러가 내려갔으니 아직 봄은 먼 모양이다.
가뜩이나 힘든 코인 판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소식이 없는 것이 호재라는 코인 판에 자꾸 악재가 터지는 느낌이다.
모두가 잠든 깊은 밤 코인 하나가 하늘을 치솟기 시작했다.
업비트 기준으로 199% 그것도 30분 정도 되는 짧은 시간에 올렸다.
비정상 거래라고 부를 만큼 엄청난 폭등이었다.
이번 코인의 폭등은 일부 사람들의 즐거움으로 끝나지 않았다.
많은 투자자들의 눈물로 변해 버렸다.
폭등이 끝나고 바이낸스 해킹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다수의 해킹된 계정이 코인을 시장가로 매수시켜 엄청난 폭등을 만들고는 자신들이 가진 물량을 털고 나갔다는 소문이었다.
처음에는 API를 이용하는 계정의 해킹만으로 제한 되었다가 평범한 투자자의 계정 또한 해킹되었다는 설이 터지면서 거래소 해킹 설이 터지고 말았다.
큰 악재에 비트 코인은 버티지 못하고 패닉셀을 만들었다.
비정상 거래에 관해 바이낸스 측에서 트윗이 올라왔다.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은 안전하다는 내용이 올라오긴 했지만, 거래소가 자신들의 허물을 말할 리는 없기에 투자자들의 의심은 진행형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세력이 저점을 잡기 위해 허위 사실을 발표한 일인지 혹은 진짜 해킹이 된 건지 정확한 건 아무것도 없다.
다만 정확한 사실 하나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면 코인은 더 떨어진다는 것 하나다.
혹시라도 코인이 여기서 더 떨어질까 불안한 마음을 금치 못하겠다.
사람들의 생각은 다 비슷하다.
내가 불안한 만큼 모두가 불안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많은 투자자가 손을 떼고 관망의 자세로 돌아섰다.
이런 장에선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나도 크게 물리지 않았다면 그들과 비슷한 태도를 보였을 테니까.
코인이 오늘도 떨어지고 있다.
나의 잔고가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희망적인 긍정적인 일기를 쓰고 싶은데...
코인의 봄은 아직도 먼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