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불길한 예감은 왜 항상 빗나가지 않을까?
위로 오르지 못하고 빌빌 거리던 비트는 역시나 바닥으로 향했다.
이번엔 또 무슨 이유로 떨어지는 걸까?
도대체 이 녀석은 언제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상승을 하기 시작할까?
답답함에 나홀로 자문하고 있다.
코인 판은 오르는 이유도 떨어지는 이유도 확실하지 않다.
다만 추정할 뿐.
이번에는 많은 사람이 하락의 주범으로 일본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 일본 거래소에서 규모가 큰 해킹 사건이 하나 발생했었다.
대상은 XEM 코인으로 무려 5,800억 상당의 천문학적인 금액이 일본 거래소에서 해킹되었다.
덕분에 해킹 코인의 추적과 보상 문제로 한동안 시끄러웠다.
시간이 지나고 해킹 건이 사람들의 기억 한쪽으로 치워졌을 때쯤 갑작스레 어제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해킹된 코인이 이미 세탁이 거의 완료 되었다는 뉴스였다.
이 때문인지 혹은 다른 이유인지 모르지만 일본 금융청이 바이낸스에게 경고장을 발행했다.
일본 내 무등록 사업자 임에도 일본어 홈페이지를 개설해 영업하고 있으며 계좌 개설시 본인 확인도 하지 않기에 고객 보호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였다.
자신들의 규제를 받지 않는 거래소의 경우 자금 유출 및 불법자금 세탁에 악용될 가능성을 들먹이며 정당성을 확보하는 모양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해킹 코인이 해커들의 승리로 끝나면서 불똥이 튄 느낌이다.
이유가 어쨌건 코인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무슨 악재가 하루 걸로 계속 생성되는지…….
사실 정확히 따져보면 큰 악재도 아니다.
해킹 코인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지 오래고 바이낸스 사태 또한 일본이 경고한다고 일방적으로 고개 숙일 그들이 아니다. 협상을 통해 무슨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럼에도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를 모르겠다. 그냥 누군가 흔드는 느낌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떨어질 이유가 없다.
최근 유명 투자가와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코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미 일부는 투자중이다.
그 때문에 많은 자본이 코인으로 유입되고 있다.
그들이 바보라서 떨어지는 코인에 투자를 하고 있는 걸까?
아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똑똑하다.
그럼에도 그들은 떨어지는 코인에 왜 투자를 할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코인 시장은 돈이 되기 때문이다.
이미 모두가 돈이 된다고 인정하는 시장 내가 아직 코인을 접지 않고 버티는 이유다.
사실 이럼에도 내가 잘못된 희망을 품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은 가지고 있다.
덩치 큰 누군가가 저점에 들어오기 위해서 악재를 쏟는 게 아니고 정말 침몰하고 있는 건가?
설마 하면서도 확신을 못하겠다.
왜냐하면 당장 눈앞에서 코인은 떨어지고 있으니까.
오늘 따라 더 지친다.
이젠 그만하고 올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