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내리막길을 내려왔다면 다시 오르막길을 오르는 건 당연한 이치다.
정신없이 떨어져 내린 코인이 반등으로 조금 회복을 했다.
다만, 내려간 값에 비해 반등의 수치가 크지 않기에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무슨 말인고 하면 얼마 전 물린 코인을 포함해 여전히 마이너스라는 것이다.
사실 밤사이 상당한 회복을 보여 주었기에 오늘 아침을 기대했다.
크게 오르는 건 바라지도 않았다.
그냥 수수료를 건지는 선에서 나올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목표는 약 5% 정도 상승 이 정도 수치는 장 시작에 발생하는 변동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9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갑자기 팔려고 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이상한 분위기에 '혹시 나도 팔았다가 다시 잡아야 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목표가 얼마 안 되기에 설마? 하는 심정으로 일단은 계속 버텨 보았다.
그리고 운명의 9시가 되었다.
결과는 위로 0.1% 프로도 채우지 못하고 그대로 내리꽂았다.
조금만 상승해도 수익권이었던 녀석이기에 조금은 아쉬웠다.
대부분 코인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런 상황에도 역주행하는 녀석들이 보였다.
그리고 내 코인을 보고 봤다. IF라는 글자를 정말 많이 사용하며 상상을 한 것 같다.
하지만 모두 부질없는 짓이다.
분명 재미없는 장인데 묘하게 긴장감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선물 만기가 몇 시간 남지 않은 덕분인 것 같다.
하락이지만 비교적 수치가 크지 않았다.
묘한 기대감이 생긴다.
최근 항상 숏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엔 롱이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차트에서 눈을 떼기가 힘들다.
분위기가 이상하다 긴장감이 느껴진다고 표현을 하고 있지만, 어쩌면 코인은 평소의 모습과 같을지도 모른다.
그냥 내 마음이 흔들려서 착각한 걸지도 모른다.
넋두리가 조금 심해졌다.
그냥 코인이 오르면 다 없어질 증상들이다.
불금에 이런 넋두리는 어울리지 않는데 혼자 뭐 하는 지 모르겠다.
친구나 불러 술이나 한잔하면서 날 들었다 놨다 하는 코인이나 욕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