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부분의 시드가 묶인 관계로 소액으로 분위기만 살피는 수준의 투자를 하고 있다.
잃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할 만큼의 돈은 아니지만 묶인 시드가 워낙에 크다 보니 지금 운용하는 투자금이 너무 작다고 느끼고 있다.
가난한 주제에 허파에 바람만 잔뜩 들어가 있다.
작다고 느끼는 금액을 운용하기에 조금은 겁없이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기도 하는데 생각만큼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최근 계속해서 알트코인들이 횡보를 거듭하고 있었고 게다가 조정까지 온 터라, 거의 수익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물론 시기적절하게 오르는 녀석만 잘 잡아서 팔았다면 충분히 벌었겠지만 내가 그런 눈을 가지고 있었다면 애초에 물리지도 않았다.
오히려 반대로 실패에 투자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당장 어제만 해도 갑자기 떨어지는 코인에 놀라 거의 최저점에 털었다.
분명 거래량이 확 오르면서 떨어지길래 아래 서 다시 한 번 저점을 노릴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는데 팔고 난 이후 3포인트 정도 아래서 귀신같이 반등을 하더니 잡기 힘들 만큼 빠르게 위로 올라가 버렸다.
다시 들어가도 되지만 처음 가지고 있던 금액과 비교해 높아진 가격은 다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없애 버렸다.
이상하게 손해 보는 느낌이었다.
아쉽지만 다른 코인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장이 살아나는 모습에 드디어 반등이 온 건가? 라고 생각하고 다른 코인에 탑승했다.
그리고 잠시 후 또 귀신같이 떨어졌다.
멍청하게 짧은 반등에 속았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내렸었던 코인의 차트를 봤다.
제대로 반등을 받은 이유 때문인지 하락의 폭이 작았다.
내가 내린 가격으로는 내려가지도 않는다.
그와 비교되게 이번에 탄 녀석은 바닥이 없었다.
당장 오늘 아침에 최저점을 찍을 때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오늘 아침 바닥을 기점으로 반등이 시작되어 약간의 손실을 만회했다.
기본적으로 워낙에 큰 손실을 안고 있기 때문에 이거 조금 잃었다고 해서 별다른 영향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건 이거고 그건 그거였다.
적은 금액의 손실도 가슴이 아프긴 매한가지였다.
9시를 기준으로 코인이 색깔을 바꾸는 지금 내가 투자한 코인은 분명히 수익을 나타내는 빨간색이다.
하지만 내 거래소 지갑에 표기된 문구는 손실을 나타내는 파란색의 마이너스.
어제오늘 난 추가로 마이너스를 하나 더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