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의 투자는 너무 어렵다.
어제 잠깐 발을 담근 단타는 결국 머리에서 사서 발등에서 팔았다.
갑자기 떨어지는 비트에 포기하고 던졌더니 그걸 버티고 올라갔다.
설마 떨어지는 비트를 역행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덕분에 이번에도 실패.
존버도 안되고 단타도 안되고 코인과 난 안 맞는 건 아닐까는 의문이 확신으로 바뀌기 직전이다.
코인 이제 그만 오를 때도 된 것 같은데....
오르기는 커녕 갑자기 떨어진 이후 또 기나긴 횡보의 시작이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요즘 눈만 뜨면 코인에 호재로 작용할만한 소식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코인은 움직이지 않는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이건 분명 누군가 장난을 치는 것 같다.
만약 뒤에서 코인으로 장난치는 녀석이 있다면 누군지 얼굴 한번 보고 싶다.
그리고 그를 보면 말할 거다.
제발 도와주세요.
물론 비굴하게 말할 거다.
바짓가랑이를 잡고 울먹거리면서 말할 거다.
마치 슈렉에 나온 고양이처럼 동정심이 가득 생기도록 말이다.
많은 이들이 왜 화를 내거나 죽일 듯이 달려들지 않느냐고 말할지도 모른다.
당연히 이렇게 해야 한다.
밉보였다가 언제 세상에서 사라질지 모르니까.
천문학적인 돈을 움직이는 사람인데 나 같은 플랑크톤 하나 지우는 건 손바닥 뒤집는 것보다 쉬울 테니까.
최근 코인의 가격이 횡보 횡보를 거듭하면서 일기의 내용이 모두 비슷하다.
횡보 때문에 진이 빠지는데 일기마저 지루해져 버렸다.
내가 이 정도인데 다른 사람은 더 심할 것 같다.
가끔은 코인 시장이 죽어가고 있다고 느낀다.
계속 내려가는 가격은 말할 것도 없고 코인 관련 커뮤니티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규모가 작은 곳은 이미 유령 게시판으로 변한 지 오래다.
스팀잇 또한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확실히 줄었다.
포스팅을 읽고 댓글 달고 댓글 읽는 재미에 스티밋을 즐기는 나에겐 이곳에서의 재미가 줄었다.
코인 이야기에 쓸 게 없긴 정말 없나 보다.
이야기가 다른 쪽으로 빠져나가려고 한다.
이젠 이야기에 두서도 없어 보인다.
오늘은 여기까지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