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쉼 없이 돌아가는 코인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오늘의 난 심각한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온몸이 아프고 열이 난다.
콧물은 어찌나 많이 흘리는지 코가 매울 정도다.
아픈 몸을 이끌고 코인 장을 살폈다.
3시를 기준으로 반등했던 코인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횡보를 하기 시작했다.
횡보하는 그래프를 바라보며 어제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나는 내렸지만 밤사이 코인이 오른 그 일이 말이다.
오늘의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잘못된 생각은 조정 중이던 코인을 매수하게 했다.
역시나 결과는 매수 이후 1초도 안 돼서 아래로 하락.
그렇게 오랫동안 횡보했는데 나의 손이 닿자마자 내릴 줄은 몰랐다.
꽝 손도 이런 꽝 손이 없다.
차트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BTC가 8,000달러 선에서 8,444달러 까지도 올랐으니까.
문제는 내가 산 코인이 떨어진다는 거다.
다른 코인은 다 오르는데. 내가 선택한 녀석만 유독 떨어진다.
자고 일어나면 올라 있을 거라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지만, 몸이 안 좋다 보니 잠자리를 너무 뒤척였다
아침이 되었지만, 장은 여전히 안 좋았다.
게다가 오늘은 내 컨디션도 나빴다.
최악의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부터 떨어지는 차트를 감상했다.
그리고 약속의 9시가 되었다.
모든 코인의 등락이 초기화되는 순간, 약간의 반등이 후 다시 아래로 흘렀다.
하지만 하락 장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BTC는 7,800~7,600달러 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다.
잠시 조정을 거치긴 하지만 오를 것 같아 추가로 매수를 결정했다.
매수인해 평단이 낮아지고 이제 오르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매수하는 순간 몇 초후 또 다시 하락….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다행히 예상대로 하락의 시간은 길지 않았고 BTC는 상승했다.
덕분에 오늘도 모든 코인이 빨간색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내가 가진 코인은 빨간 색임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라는 사실이다.
많이 오른 코인은 거의 20%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내가 투자한 코인은 3% 정도?
그 많은 코인 중 가장 낮은 상승치를 기록한 코인 중 하나다.
참, 찍어도 어떻게 이런 걸 찍었는지 내가 대단하다.
크게 오를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기에 대충 수수료를 먹는 선에서 매도를 시도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나올 만 해 보였다.
예약 매도를 건 이후 잠시 일을 보기 시작했다.
대충 일이 마무리 되고 남는 시간에 난 다시 코인 거래 어플을 실행했다.
그리고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
호가 창의 당일 고가에 내가 주문했던 매도 금액이 걸려 있었다.
하지만 내가 보유한 코인은 전혀 거래가 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떨어지고 있었다.
맞다. 글을 쓰는 지금도 떨어진 코인을 보고 응원하는 중이다.
에휴! 정말 이렇게까지 꽝 손일 수 있나?
다른 종목은 다 오른 다는 게 가장 서글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