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전
과 비교했을때 스팀잇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다. 코인의 전체적인 대호황을 맞아 또 다시 많은 유저들이 유입되었고, 확실히 공기가 틀리다.작년 여름~가을에 일상글, 여행, 웹툰 정도에 머물렀다면은 이제는 디자이너와 아트, 그리고 뮤지션 까지도 보인다. 소름돋는 작품을 만드는 아티스트가 있어서 즐거웠고, 무려 펑크락을 하는 분이 보여서 놀라웠다. 게다가 정치적인 매체도 들어왔으며 ㅡ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분도 보았다.
흡사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만 보던 일들이 이제는 스팀잇에서도 일어나고 있는것이다. 밑도 끝도없이 스팀잇을 사랑한다고 주저리대던 반년전과는 달리 스팀잇에 애착을 가지고 정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얼마나 이 시스템에 적응할지 모르지만 일정량의 보상을 확보하는 뉴비분들도 생겼다.
사실..
크게 변한것은 없다. 여전히 한쪽에서는 몰아주기와 그들만의 리그가 계속되고 있고 한쪽에서는 각자 성별, 나이, 관심사, 지역 별로 그룹화 되어 있으며 나를 팔로우하는, 소통하는 새로운 분들이 늘어난 것뿐이지, 크게 지각변동이 온것은 아니다.그럼에도 희망적인것은 소수가 지배하는 다수에서 많이 벗어났다는 점이다. 할말을 다하고 사는 분들이 많아졌으며 ~ 몇몇분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인하여 베풀고 나누는 문화가 자리잡았고, 한달 안된 신규유저들도 자체적으로 이벤트를 하거나 같이 가고자 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는 매우 희망적이며 스팀과 kr커뮤니티의 상승에 밑바탕이 될거라고 믿는다.
자유를 핑계삼아서 보팅풀 고래들의 대변인을 자처하더니, 실질적 평등을 주장하는 이들에 대해서 주사파와 빨갱이로 몰아가던 그분의 최근 글들을 보니 자연스레 보팅풀에 합류한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보수라는 가치관까지 팔아서 몇푼 벌어보겠다고 라인잡고 보상에 목메이는거 보면. 나는 저러지는 말아야지 싶다. 아마 그분은 불만가득할것이다. 스팀에 거액을 투자를 한 본인이 마땅히 받아야할 스팀이 뉴비들에게 공유되고 있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스팀잇의 유저는 다양해지고, 보상기능이 널리 알려지게 될것이다. 이게 같이 올라가는 효과를 만들지, 아니면 같이 떨어지는 효과를 만들지는 알수 없다. 어쨋든 나는 보상보다도 소셜 기능이 무조건 먼저라고 생각한다. 소셜네트워크는 의견과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게 해주고, 재미와 즐거움을 준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네버엔딩 베타버젼인 스팀잇이 부가적인 기능을 받쳐준다면 다른 SNS 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게 단순히 상상만은 아닐것이다. 컨텐츠나 좋은글, 공감되는 이야기에 보상을 줄수 있기 때문에!어쩌다가 보게된 올드비라는 표현을 보고 좀 황당했는데.. 일반적으로 올드비는 적어도 3년차는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단순히 뉴비가 아니라는 시점에서 그런 표현을 하신것 같지만 아무튼, 조금 더 먼저 시작했다고 해서 우쭐할 필요도 없고 격을 나눌 필요도 없을것 같다.
나만 하더라도 작년 6월에 스팀잇을 시작했지만 그때 같이 하던 사람들의 반 이상이 안보이고, 새로 온 사람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있으니까..
글솜씨나 컨텐츠능력이 쩌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에 너무나도 많다. 그들이 아직 스팀잇을 모를뿐이다
아직
지인이나 가족에게 스팀잇을 제대로 설명해준적이 없다. 대충 이야기 해줄때마다 나오는 반응은 당연하다. '다단계 아니야 ?' 라거나 '짜고치는 고스톱?' 이다. 내가 보기에도 아직은 그래보인다.멀지 않은 미래에 '이건 개쩌는 SNS 라고! 봐봐! 밴드도 있고! 예술가도 있고! 작가도 있어! 세계 전국 각지의 일상글도 있다구! 개꿀잼이잖아! 이것만 하면 트윗, 페북, 인스타, 디씨, 펨코, 개드립 다 때려쳐도 되!' 라고 스팀잇을 소개할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