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8시간 이상 푹 자버린 나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폰으로 리버풀 로마를 검색했어.. 오 세상에! 이런 #%@%같은 팀이 다있나! 홈으로 3:0으로 이기고는 어웨이에서 5:0으로 뚜들겨 맞아 탈락이라니 ㅠ 퍄.. 하며 다시 잠듬. 그러다 문득 알람소리에 깬 나는 그게 상상인지 진짜인지 구분이 안되서 그냥 패배하고 탈락한줄 알았지. 혹시나 싶어 다시 폰을 열고 검색해보니 오!! 4:2로 졌지만 어쨋든 통합 5:4로 승리했어!! 와~~
Salah~ ah Mane Mane~ and Bobby Firmino~ but we sold Coutinho! 갓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출범이후 리그 우승을 한차례도 하지 못했어 그래도 번번히 빅4에 들며 팬들을 기대시키기에 리또속의 원조이기도 하지. (리버풀에 또 속냐), 리중딱 (리버풀은 중위권이 딱이야), 리빅아 (리버풀 빅클럽 아니야) 등의 명언들도 있고, 마지막 챔스 우승을 한것도 2005년이야.
리버풀의 팬들을 콥(Kopp) 이라고해. 나는 중고딩때까지 '황족' 리얼마드리드 팬이었다가 어른이 되면서 리버풀 팬으로 전향한지 10년이 약간 넘었어, 일단 팀의 로고가 내가 좋아하는 빨간색이고, 당시 간지나는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이지.
참 간지나는 시절이었어, 공격진에는 토레스, 카윗이 있었고 미드진에는 제라드, 알론소, 마스체라노가 있었고 수비진에는 스크르텔, 리세가 있었지. 리버풀 특유의 연계공격진과 제라드 or 알론소 or 리세의 대포슛을 너무 좋아했어. 그러다가 어느순간 토레스를 팔고.. 마스체라노를 팔고.. 알론소를 팔고.. 하나씩 팔아가면서 암흑기를 맞고 말았고! 빅4 클럽은 커녕 중위권에 머무는 팀까지 떨어졌었어. 그래서 나도 자연스럽게 축구에 관심이 멀어졌었는데
어느날 보니 '핵이빨' 수아레즈가 팀을 강력캐리하고 있더라고 수아레즈와 스털링 스터리지로 이어지는 3S라인 !!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프리미어리그 2위를 찍으며 다시 도약하는듯 보였지. 그러나 로또풀이 어디가겠어? 셀링클럽 수듄ㅜ 수아레즈가 바르샤로 떠나고 스털링도 떠나면서 유리몸 스터리지만 남았고 이도저도 아닌 팀이 되면서 챔스는 커녕 유로파나 간신히 나가는 팀이 되어버렸어. 그때!
도르트문트를 하드캐리한 명감독 클롭성님이 강림하신거야. 엄청난 기대와 함께 초반부흥을 보여줬으나 그렇게 순탄치는 않았어, 리버풀에서 어느정도 명성 쌓은놈들은 탈주각이나 잡고~ 구단에도 돈이 많지 않았지. 그러나 클롭형님은 해냈어 게겐프레싱을 보여주면서! 또 따스한 인격과 카리스마로 주력 선수들을 잘 지키는데 성공했지. 쿠티뉴는 브라질리언 드림에 눈이 멀어 바르샤로 가버렸다만 아무튼 게겐프레싱을 구축하려 노력했고
발암텔리와 벤테케는 너무 답답함 그자체였고, 스크르텔이 은퇴한 이후 대한 로브렌과 사코가 보여주는 불안한 수비속에서도 클롭은 계속 노오~~려억하면서 갈을 사람은 갈아치우고 연계공격위주의 팀으로 다시 발전해!
기존의 브라질 재능러 피르미누에다가 마네, 살라를 영입하는데 성공하면서 휘몰아 치는 공격팀이 되어버리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약팀에게는 패배하고 강팀에게는 이겨버리면서.. 의적풀이 되어버림. 작년시즌이 그랬는데.. 프리미어리그 10위권 위의 팀은 발라버리고, 10위권 아래의 팀에게는 발렸었지;; 두둥.. 이것은 굉장히 불안정함이었어. 수비는 여전히 답이 없었고..
다행히 수비 월드레코드를 갱신하며 소튼에서 데려온 반다이크가 이번 시즌 엄청나게 튼튼한 방어막이 되주고 있어, 더불어 헛짓거리나 하던 로브렌도 각성한듯 보이고, 어려만 보이던 윙백 아놀드도 갑자기 잘하면서 강팀과 약팀에게 모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게다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비교적 좋은 상대들을 만나며 이제 챔스결승에 왔지!!
정말 핫 이벤트일꺼야 더군다나 리버풀의 라이벌인 맨유팬들은 레알을 응원할꺼고 ㅋㅋ 레알의 라이벌인 바르샤팬들은 리버풀을 응원할테니까 ㅋㅋ 5월 27일 새벽 3시 45분에 시작되 이스탄불의 기적이 아닌 새로운 기적을 낳아 갓버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