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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한민국의 고객들은 정말 착한편이다. 귀찮고 짜증나는 영업전화가 와도 '죄송합니다' 혹은 '바빠서 됬어요~' 라며 고분고분 전화를 끊으니까. 심지어 쇼핑몰쪽에서 실수를 해도 고객들은 앵간해주면 이해해주려고 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꼭 진상들은 있다. 따질걸 따지는 정도가 아니라 생트집과 본인입장만 생각하며 역겨움을 선사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산신도시의 지역이기주의를 보며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여태까지 겪은 그런 케이스를 몇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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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을 구매한지 한달이 넘은 고객이 전화가 왔다. 이제와 보니 상품이 불량이라는것(?) 나무로 된 상품이었는데, 정말 좋은 나무로 만든게 아니면 원래 중국산 MDF제품은 자연스레 뒤틀리거나 파손이 잘 오곤한다. 3만원짜리 상품.. 을 배송받은지 한달만에 반품하겠단다. 무슨 소리인고 들어보니.. 물건을 받자마자 창고에 넣어놨단다. 그리고 확인을 못했는데.. 한달이 지나 확인해보니 한쪽 다리가 파손이 되어 있다는것이다. 일주일안에 이런 얘기를 했다면 당연히 맞교환을 해주거나 반품처리를 해줄것이다.
그런데 한달만에 이런 주장을 하니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고객은 내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무조건 반품해 달라했다. 때마침 그 주소가 카페매장이었기 때문에, " 제가 고객님 카페가서 커피 사먹고 한달뒤에 와서 식중독걸렸다고하면 치료비 내주실거에요 ? " 라고 하니 아무말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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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이나 홍보판의 경우에, 스티커를 따로 인쇄해서 상품과 함께 보내면 고객이 직접 붙이는 방식이다. 당연히 상세이미지에 이 점을 써놨고 기포없이 붙이는 꿀팁에 대해서도 써놓는다. 어느날 전화가 왔다. 홍보판을 5개 주문한 사람이었는데, 그쪽에서 스티커를 붙여서 보내달란다. ????
네모난 판이 있으면 붙이는 사람에 따라서 위치나 중심이 달라질수가 있기 때문에 구매자가 직접 붙이는게 당연하다. 괜히 우리가 붙여서 보냈다가 위치가 이상하다느니~ 아니면 잘못 붙였다느니 시비가 걸릴수 있기 때문에 직접 하셔야 한다고 원래 스티커는 그런거라고! 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객은 자기는 손재주가 없다며~~ 이걸 붙이다가 실수나면 책임지실꺼며 우기고 또 우겼다.. 회사에 전화를 5번 이상했던걸로 기억한다. 결국 실장님이 차를 타고 상품을 가지고 직접배송을 하면서 붙여주고 오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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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전화와서 왜 물건을 못받았는데 배송완료라고 뜨냐며 난리부르스를 떨었다. 애꿏은 직원을 계속 싸발라대서 내가 전화를 이어받았다. 알아봐주겠다고 했는데 그냥 말이 안통하는 케이스였다. '내가 이 택배를 받으려고 얼마나 기다렸는데욧~~ 당연히 하루만에 와야 되는거 아님? 솰라솰라~~' 하고 난리통이길래 죄송하다고 금방 알아보겠다고 전화를 끊은뒤, 택배기사에게 물어봤다. 크기와 주소를 정확히 기억하며 엊그제 물건을 전달했단다.
다시 고객에게 전화했더니 '아니 못받았다니깐욧~~' 을 시전한다. 그래서 죄송한데 제가 그쪽 지리나 장소를 잘 모르니까 택배기사님 번호 알려드릴테니 통화 한번 해보시겠어요? 라고 했더니 '않이 내가 왜 택배기사랑 전화를 해야해? 난 못받았다고 빼애애액! 빨리 퀵이든 직접 가져오든 하세요!' 아.. 아무튼 죄송하다고 다시 알아보겠다고 했다.
혹시나해서 고객 배송정보를 보다보니 다른 번호가 있길래 전화를 걸어봤다, 이번엔 남자가 받았다. 그래서 혹시 택배 받으셨냐 했더니 받았단다. 띄용??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아 아내한테 말을 안했네요. 암튼 내방에 있어요' 라더라.. 윈도우 부부가 아니었을까 짐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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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비싼 여성크림의 구매자였다. 구매한지 10일이 넘어서 연락이 왔는데, 뭐 가슴에 발랐더니 발진이 나고 화상입은것마냥 어쩔시구~ 근데.. 그 크림은 애초에 화학적인 성분이 들어간게 아니라서 그런적이 없었는데 혹시 알러지가 있으시냐 했더니 '그걸 내가 어케앎? 암튼 이거 써서 막 빨개지고 난리났음' 을 시전했다. 그래서 내가 그러면 혹시 증상을 사진으로 보내줄수 있냐고 했더니 '뭐라구요? 왜 제 나체를 보내죠?' 라면서 혼자 꼴값을 떠는것이다.
그래서.. 아니 굳이 가슴이 아니더라도.. 라고 하려다가 그냥 참고, 죄송하지만 이게 반년간 만개 넘게 팔았는데 그런 제보가 한건도 없었어서 저희도 당황스럽다. 불편하시겠지만 피부과를 가셔서 진단서를 받아오셔야 한다. 했더니 또 ' 내가 왜 병원을 가서 진단서를 끊어야 되냐!! ' 며 씩씩댔다.
병원 가서 치료하시고 진단 받아 오시면 저희쪽에서 고려하여 상품 환불은 물론이고 치료비까지 지원해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고객은 할말만 다하고 끊었고, 결국 상품평에 뭐 위험한 상품이니 조치도 안해준다느니 하면서 어마어마한 악플을 써놨다. 아.. 짜증이 엄청나게 났지만 저러고 말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또 전화가 와서 '병원에서 치료는 받았다. 근데 내 돈내고 진단서는 못 끊겠다' 를 시전했다. 아니 고객님 저희가 진단서 비용까지 다 내 드릴테니까 저희 상품때문에 발진이 생겼다 라는걸 증명을 해주세요~ 라고 맞붙었다. 거의 한시간 정도 앵무새마냥 통화를 하며 상품에 들어있는 메뉴얼과 안전도 테스트 결과를 나열하고 교육시킨끝에 통화를 종료할수 있었다.
며칠뒤 회사로 거의 다 쓴 크림이 반품이 왔고.. 보자마자 야마가 돌았다. 3달은 쓸수있는 크림인데.. 분명히 어디에 덜어놓고 돈 아까워서 진상을 떨었을것이다. 원장이 아 괜히 상대하지말라고~ 그냥 환불해주고 끝내자 해서 블랙리스트 올려주고 사건을 종결했다.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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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 택배대란 기사를 보면서 갑자기 생각나는것들만 적었는데 실은 훨씬 많다~ 나중에 다시 한번 쓰도록 하겠다. 따질건 따져야되는게 맞지만~ 좀 상식적인 선에서 했으면 좋겠다. 갑질하는게 습관화되어있는 사람들은 제발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하고 갑질을 떠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