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ukk(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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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하는게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생각을 하다보니 나온 결과는

'여유'

여유를 즐기지 못한 것이다.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싶다고 내뱉지만
입으로면 여유를 추구하고 있었고
정작 여유로움의 눈꼽만큼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금도 여유에 대한 어색함을 가지고 있다.

아니 지금의 나에게는 여유라는 것은 사치의 일부였다.

나는 나 스스로 계속해서 쪼아대고 있었다.

무조건 한 발짝이라도 더 나아가 있어야 했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었고,
한 가지 일을 잡으면 마무리 지어야 했고,
내가 생각한 플랜에서 틀어지면 너무 싫었다.

1을 알려주면 10을 알고 만족시키고 싶었다.

내 성격의 문제가 클 것이다.

항상 주변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넌 좀 쉬어야 돼'

그런 이야기 들을때면 그냥 웃고 넘기지만

'정신차려라. 내가 지금 쉴 때인가?' 라는 자책이 나를 조으기 시작한다.

물론 쉬어도 되지만,
아직까지 내스스로 용납이 안되는 것 같다.

제대로된 휴가 한번 못 가본 내 자신에게 미안하기도하다.
그러나 그 순간을 조금만 참아내면
한 단계 더 나아가 있는 내 자신을 볼 때 너무 뿌듯한 것 같다.

장 단점이 너무 명확하다.

이번 서른 살의 기점으로
조금의 여유를 내 자신에게 꼭 선물을 주고싶다.

그렇지 않으면 영영 내 자신에게 족쇠를 채우고 살아야 할 것 같다.

여유에 빠져서 못 헤어나오는거 아닐까?ㅋㅋ

여유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