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에 친한 친구가 대만으로 여행을 다녀온 기념품으로 펑리수를 사다줬다.
대만에 가면 꼭 사야하는 리스트에 항상 포함되어 있는 펑리수. 평소 펑리수의 맛이 궁금했었는데, 아직 펑리수를 접해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펑리수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우선, 펑리수가 뭔지,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보자.
펑리수 (凤梨酥)
: 버터, 밀가루, 설탕, 달걀 등을 원료로 해서 구운 겉과 속에는 파인애플 잼이 들어있는 대만의 대표 과자.
펑리(凤梨, 파인애플) 은 왕라이(王梨, 번영하다) 와 발음이 비슷하여 대만에서는 결혼식이나 축제에서 파인애플을 자주 올린다고 한다. 초기 펑리수는 굉장히 큰 크기의 케이크였으며 매우 비쌌으나, 한 제빵사가 이를 작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지금의 펑리수와 같이 대만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비유가 좀 그렇긴 하지만 우리나라 초코파이에도 롯데, 오리온 등 여러 회사가 있듯이 대만의 펑리수도 다양한 회사에서 만들고 있으며 회사마다 조금씩 맛이 다르다고 한다.
나는 Kangding 사의 펑리수를 선물로 받았다. 면세점에서 구입했다고 하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별로 결과가 안나오는 것으로 보아 면세점에서만 취급하는 상품인 것 같다. (아닐수도..)
포장은 깔끔한 상자로 되어있다. 겉으로 봤을때 누가봐도 파인애플이 들어있는 케이크임을 알 수 있게 디자인 되어있다.
상자 뒷면은 사실 사진찍으면서 처음봤는데 유통기한이 한달정도로 짧아서 조금 놀랐다. 오늘 포스팅 안했으면 유통기한 지나고 먹었을 수도 있었을거다..ㅋㅋ
포스팅 하기전에 4개를 미리먹어서... 꽉채워져 있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이 큰 상자에는 펑리수가 10개 들어있다. 요즘 '창렬'포장도 한류를 타고 대만까지 전해졌나보다..ㅋㅋ
펑리수 하나의 크기는 생각보다 컸다.
뜯어보면 이렇게 직육면체의 과자가 나온다. 향을 맡아보면 진한 버터향기가 난다. 다른 펑리수들의 후기를 들어보니 kangding 사의 펑리수가 특히 버터쿠키처럼 버터향이 진하게 난다고 한다.
한입 베어물어봤다. 겉 쿠키 부분은 생각보다 얇고 안에는 맛있는 파인애플 과육이 크게 들어있다. 이 역시 다른 펑리수들과의 비교 후기를 보니 Kangding사의 과육이 제일 크다고 한다. 친구놈이 펑리수 하나 제대로 골라왔다. ㅎㅎ
진한 버터향기의 바삭한 겉부분과 쫄깃하고 달콤새콤한 파인애플 과육 부분이 잘 어우러지는 맛이였다. 역시 괜히 대만의 대표 과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였다.
단점이라면 부스러기가 엄청 많이 나온다는 것. 이거는 어떻게 먹어봐도 안나올 수가 없다..ㅋㅋ
솔직한 평으로는 맛있고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맛이기는 하나, 굳이 찾게 되는 맛은 아닌 것 같다. 다만 본인이 대만에 여행을 갈때는 꼭 먹어보거나 사와서 선물용으로 참 좋을 것 같다.
대만 과자 '펑리수' 후기를 작성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