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서 많이 언급된 소설 추천에 있는 '비하인드 도어’를 읽었습니다.
작가는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퍼즐 조각을 하나씩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퍼즐 조각을 보는 건 전통 추리 소설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추리 대상은 처음부터 다 드러난 범인과 범죄가 아니라, 상황과 해법입니다.
일인칭 시점을 통해 '이런 상황에 나라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풀까?'라는 이입과 추리를 통해 책에 몰입했습니다. 이런 몰입 덕분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저도 하룻밤 사이 다 읽었으니까요.
작가는 스릴러의 거의 모든 인물, 배경, 상황 클리셰를 활용합니다. 다른 스릴러를 많이 읽었다면, 그래서 추리는 매우 쉬워집니다.
다만 클리셰만으로 끝내지 않고 심리 묘사를 통해, '과연 주인공이 지금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는가?'란 생각을 하게 만든 게 작가 B.A 페리스의 한 수 아닐까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주인공이 30대 여성이라, 40대 남성인 저보다는, 여성 독자가 더 이입하기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살짝 아쉬운 점은, 한글 제목입니다.
원제 Behind Closed Doors를 '비하인드 도어’로 줄였습니다.
영어 숙어인 원제는 작중 주인공이 다른 여러 문 뒤에 놓일 때마다 전개되는 여러 상황을 암시하는데 딱 맞습니다. 그러나 한글 제목은, 영문법에도 어긋나, 걸맞은 대문은 아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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