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이더리움 킬러라는 별명을 어디선가 얻어서 혜성처럼 등장한 EOS의 펀드레이징 계획이 나왔습니다.
모르는분들을 위해 잠깐 말씀드리면, EOS는 스팀 및 비트쉐어 등을 개발한 Dan Larimer가 스팀을 나가서 만든 새로운 시스템입니다.
(Dan이 EOS를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처음부터 스케일링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사항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어처구니없게도, EOS는 1년동안 펀드레이징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1년???
네 정말로 1년이라네요.
EOS 토큰의 발행은 1,000,000,000개가 예정되어 있고, 이중 20%에 해당하는 200,000,000개가 첫 5일동안 판매됩니다.
이 기간동안 모금에 참여한 사람들은 각자가 지불한 ETH에 비례하여 200,000,000개의 EOS토큰을 나누어 가지게 됩니다.
즉, 이 기간에 산정되는 EOS토큰의 가격은 이 5일간 모금된 총 ETH금액을 200,000,000으로 나눈 값이 됩니다.
이후 360일간 나머지 800,000,000개의 토큰들이 분배됩니다. 즉, 하루에 2,222,222.222222개의 토큰이 오픈되면, 각자가 지불한 ETH금액에 비례하여 토큰을 가져가게 됩니다.
EOS github에서 든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20개의 EOS 토큰이 있다 할때,
Bob 이 4 ETH를 기여하고
Alice 가 1 ETH를 기여했을때
Bob 은 총 액수의 80%를 기여했으므로 16개의 EOS를 받는다.
Alice는 20%를 기여했으므로 4개의 EOS를 받는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맘에드는 방식은 아닙니다.
내가 얼마에 토큰 하나를 사게될지 정확히 알 수가 없는 방식이니 눈치싸움을 해아할 것 같네요.
내가 기여한 시기에 엄청난 고래들이 몰려든다면, 나는 같은 액수의ETH로 그만큼 적은 EOS를 받을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나 이외에 얼마나 많은 ETH들이 해당 시기에 기여될지를 알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biophil 이라는 분은 이더를 기여할때 내가 허용할 수 있는 EOS토큰의 개당 최대 가격도 함께 제시하여 이 최대 가격을 넘어갈 경우 토큰 펀딩에서 제외되도록 하는 방식을 제안하였습니다.
제 생각에도 이런 장치를 넣어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일이 없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OS가 이더리움의 대항마로 언급이 종종 됐는데, 정작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ERC-20토큰을 활용하고 이더로 펀딩을 받는다니 이더리움 보유자분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일단 당분간은 이더 시세에 부정적이진 않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뭐 어찌됐든 이더의 수요가 늘어나긴 했으니까요.
처음 5일간 참여하는게 과연 유리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원치 않는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지 않는다면, 저는 첫 5일간은 피하지 않을까 싶네요.
나중에 기회를 엿보면서 과열이 잠잠해지면 상황봐서 조금 참여해보든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Dan이 아래와 같은 말을 했나봅니다. (출처: @bbrewer)
과연 dan의 새로운 작품이 어디까지 흥행에 성공할지, 실제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한계를 극복할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잘못된 점 있으면 코멘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