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는 건전지로 작동하는 것과 손목의 에너지원을 이용하는 것 이렇게 두 가지로 크게 나뉩니다. 건전지로 작동하는 시계는 쿼츠 시계라고 부르며 손목의 움직임을 이용하는 시계는 오토매틱 시계라고 합니다.
오토매틱 시계는 건전지를 갈아 끼울 필요가 없는데요. 손목의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적 에너지로 변화하는 개념입니다. 너무 신기하지요.
오토매틱 와인딩 무브먼트라고도 불리는 이 시계는 무게 회전추와 밸런스 휠에 의해 움직이며 사람의 운동에너지가 동력원입니다. 착용 중에 자동적으로 와인딩하는 동력을 얻기 때문에 시계를 며칠 동안 착용하지 않을 경우 예비 동력이 방전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시계가 멈추면 크라운을 돌려서 수동으로 무브먼트를 감아야 한다고 하네요. 약간 귀찮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무브먼트는 시계 헤드 속 하나의 부품입니다.
헤드란 시계 내부의 다양한 부품들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헤드에는 다양한 부품들이 들어있는데요. 무브먼트, 글라스, 글라스패킹, 바네봉, 베젤, 센터, 용두 파이프, 용두, 푸쉬 버튼, 바늘, 문자판, 용심, 무브링, 빽 오링, 빽 등이 그것입니다.
사실 이 무브먼트는 참 관리가 필요한 부품입니다. 시계를 작동시키는 핵심이 무브먼트인데 이것을 교환해 주어야 하는 시기가 오기 때문이지요. 쿼츠는 전자식이라 2년 또는 3년마다 건전지를 교체하면 됩니다. 오토매틱 시계는 자동식이라 5년 정도 지나면 시계를 열어 안을 정리해 주어야 합니다. 시계 전체를 분해해서 청소하고 다시 조립하는 등의 관리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장단점이 확실해 보입니다. 시계를 당분간 착용하지 않으면 태엽이 풀려서 무게 회전추에 저장된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점이 핵심이구요. 무브먼트 내 윤활제가 응고되어 고장이 나는 경우가 있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쿼츠보다는 오토매틱 시계가 고가인 경우가 많아 유지관리 비용도 비싼 편입니다.
다만 쿼츠는 시간의 오차가 많이 발생하지만 오토매틱은 거의 오차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차이점도 있네요. 오토매틱 시계는 시계바늘이 쿼츠 시계보다 더 부드럽게 돌아간다는 장점도 있구요. 쿼츠는 우리가 오래된 시계에서 볼 수 있는 또깍또깍 시계의 초침 소리를 들을 수 있구요. 또 오토매틱 시계는 무브먼트들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쿼츠 시계를 구매할지 오토매틱 시계를 구매할지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쿼츠 시계는 다른 기능들이 많이 추가된 경우가 많아 솔깃하기도 했지만 오토매틱 시계의 매력에는 못 당한 것 같습니다. 전자식이든 기계식이든 시계 각각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