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 공예

typeautoer(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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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이란 무엇일까요? 고려 시대 팔만대장경이 부식되지 않도록 천연 도료를 사용했는데 그 천연 도료가 바로 옻칠이라고 합니다. 요즈음은 주위에서 옻칠 장인을 쉽게 볼 수가 없는데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최근 자연주의, 천연, 웰빙을 근간으로 하는 삶의 방식과 트렌드로 인해 자연 재료에 대해 관심이 뜨겁습니다. 자연 재료만을 이용하여 생활하는 사람을 ‘노케미족’이라고 부른다고 하니 말이지요.

옻칠은 이러한 분들에게 권할만한 천연 도료입니다. 옻나무에서 채취한 자연 수액으로 칠을 하는 기법이기 때문이지요. 옻나무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 일부 국가에서만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옻칠 공예 또한 제한적으로 발달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옻칠 공예가 발달되어 왔는데요. 그 뿌리를 따라가다보면 청동기 시대 말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청동기 시대 말기 유적에서 칠 흔적이 발견되었는데요. 얼마나 오랫동안 옻칠 공예를 발달시켜 왔는지 그 깊이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옻칠 공예는 옻나무의 수액인 ‘우루시올’ 성분을 이용하는데요. 이 우루시올은 페인트나 니스와 같은 화학물질을 사용한 도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귀한 성분입니다. 부식을 방지하는 능력이 대단하기 때문이지요. 산과 알칼리에도 끄떡없다고 합니다. 접착력도 아주 강해 금속이나 목재 등 소재를 가리지 않고 결합을 한다고 합니다. 내열성이 뛰어나서 방수, 방충, 방부 효과도 가지고 있다고 하구요.

우리나라 전통의 나전칠기도 이 옻칠 공예를 활용한 것입니다. 나무 함의 원형을 잘 보존시켜 주기 때문에 더욱 옻칠 공예가 발전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항균, 방습은 물론이고 나무 한 안의 습도 유지에도 그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유의할 점도 있습니다. 옻칠을 하다보면 옻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무나 옻칠 공예를 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또 옻은 한 번 칠하면 마를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하루 이상 걸리기 때문에 작업이 느려지기도 하구요. 옻이 잘 마르려면 섭씨 25~30도, 습도 70~80퍼센트의 조건도 지켜줘야 합니다. 고온 다습한 실내에서 스프레이로 먼지를 바닥에 가라앉혀야 작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불편한 점이 있기도 하지만 옻칠 공예는 그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옻칠 공예로 만든 장롱과 보석함 등은 은은한 빛을 내며 전통미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특히 옻칠 공예품의 실용성은 최고인데요. 어떠한 물건도 원형 그대로 보관이 가능하여 더 큰 매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디 옻칠 공예가 사라지지 않도록 옻칠 공예를 이어나가는 분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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