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은 사치.

twowoo(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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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20180310_151317.jpg

첫찌야 외식해도돼? 외식할까?
응!!! 나 외식 좋아♡ 외식하자!!!

외식할땐 아이가 잘 버텨(=기다려)주어야 하니 의사를 묻곤 한답니다.
오늘은 외식하자는 허락(?)도 받았고 조금은 이른 시간에 외식 장소로 갔습니다.

음식이 나왔고 식사를 하면서 큰아이 밥을 한입 두입 먹이는 남편의 목소리가 커집니다.

어서씹어봐
계속 물고 있지말고 삼켜봐
딴짓 좀 하지말고 먹어야지
너 사탕 초콜렛 이젠 없다!!

사실 저희 큰아인 입도 짧고 먹는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키도 작은편이고 덩치도 좀 작지요.
속상한 부모맘에 늘 한번만 더 먹자~ 조금만 더 먹자~ 이것만 먹어보자!! 밥먹이기 전쟁입니다ㅜㅜ

나 졸립단 말야..
몸에 힘이없어ㅜㅜ
힘들어 아빠ㅜㅜ

하고 아이가 징징됩니다.
거기에 작은놈도 울기시작ㅜㅜ

남편은 좀 짜증이 났었던것 같아요...

여차저차 남편이 아이를 협박 반 어르고 달래기 반 해서 짜증내는 아이 밥 다 먹이고, 전 작은아이 달래가며 아기띠 장착하고.. 우리도 코로록~!! 먹고 집에오니 넷다 녹초가 되었네요.

남편이 큰아이를 씻기려고 옷을 벗기는데 몸이 좀 뜨겁다고 합니다. 얼른 열을 재보니 열이나요...ㅜㅜ

징징되는건 이유가 있었는데..

아이가 안먹는다고 꾸짖던 남편을 우주밖으로 봇짐싸서 보내고 싶었어요..(애미도 잘한건 없었으나~!!)

씻는건 패스하고 지친 아이 옷갈아 입혀놓으니 남편이 큰아이를 안고서는 방으로 들어갑니다.
미안했나봐요.. 금새 잠든 아이를 쳐다보던 남편의 눈이 참^^;; 온~ 세상 죄를 진것같은 눈빛...

아직....어린아이둘....
외식은 사치인가요?ㅜㅜ
쉽지않네요. 나의 외식인생...

.

육아는 참 어려워요.
정답도 없고 오늘같이 아이를 대하고 나면 꼭 이녀석들이 아프거나 마음 쓰이게 되는 일이 생기곤 해요.
아직 부모로써 단단해지고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아이를 품어주기엔... 초보부모라 미안한 일이 많네요.

내일 아침엔 기분좋게 툭털고 일어나길ㅜㅜ

제발 아프지말자♡

.

.

.

<추천하고 싶은 책>

Screenshot_20180311-233424.jpg

네가 내 배 속에 있을 때 조차도,
너와 내가 한 몸이었을 때 조차도
넌 나와 '다른개체' 였는데
넌 처음부터 내것이었던 적이 없는데,
어쩌자고 난 자꾸 네가 내 마음 대로 안된다고
답답해 하는 걸까?

공감가는 부분이 많고 에세이라 술술 쉽게 읽어져요. 한번 읽어 보시길...-

외식은 사치.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