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조지아 입성 에피소드, 우리 조지아 입국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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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가즈아에는 처음 글을 쓰네. 나는 부부 세계여행중이고 이번에 조지아를 가게 되었어. 근데 인도 뭄바이공항에서 하도 빡치는 일이 생겨서 형들한테 하소연 좀 하려고 들렸어.
내 얘기 들어줄꺼지? ㅜㅜㅜ




참고로 조지아는 한국사람은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생각에 전혀 문제 될 게 없었어. 아니 실제로도 뭐 문제될 건 없었지. 그리고 우린 장기여행자이기 때문에 보통 리턴티켓 없이 편도티켓만 끊고 다니는 편이야. 다음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편도가 마음이 편하더라고.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뭄바이 공항에 도착했어. 우린 공항에 가는 길이 굉장히 즐거운 편이야 왜냐하면 우리에겐 PP카드가 있거든!! 정말 여행 출발 전에 이 카드를 만들어 오기를 잘한거 같아 공항 대기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걱정이 없거든 후후.
내가 사용하는 카드는 “현대 다이너스카드” 인데 형들도 기회가 되면 꼭 만들어서 사용하도록 해 지금은 연회비가 올랐다고 들었는데 내가 만들 당시에는 연회비 5만원에 가족카드 무료였거든. 그래서 5만원으로 비행기 탈 때마다 라운지를 방문했더니 완전 뽕 뽑는걸 넘어서 돈을 버는것 같은 느낌이야 ㅋㅋㅋㅋㅋㅋ



참 중요한건 이게 아니라 어쨋든 뭄바이 공항에 도착해서 짐정리를 좀 다시하고 비행기 체크인을 하려고 줄 서 있었어. 우리 비행경로는 뭄바이 -> 바레인 -> 조지아(트빌리시) 로 가는 일정이었고, 대기시간 포함해 총 12시간의 장기 여행이었지. ㄷㄷ (하지만 pp카드가 있으니 두렵지 않았어!)
비행기는 바레인 국적기인 GULF AIR 였고, 우린 뭄바이 공항에서 어쩌면 조지아로 넘어가지 못할 뻔 했어. 지금 다시 생각해도 다리가 후달린다. ㅜㅜㅜ



체크인 창구에서 직원이 우리에게 물었어.

너희 조지아 비자 있어?”

“우리는 한국인이라 비자가 필요없어. 비자 없이도 360일을 조지아에 체류할 수 있어”

“그럼 리턴티켓은 가지고 있어?”

“아니 우리는 버스나 트레인으로 터키로 넘어갈 생각이야. 걱정할 거 없어 ^^”

“음 너희 돈은 충분해? 카드 있어? 여행자 보험은?”

“무슨소리야? 걱정할 거 없어 우리는 한 달 여행(거짓말) 뒤에 조지아에서 아웃 할거야”

“음 매니져에게 확인해 볼게 잠시만 옆에서 기다려줄래?”

사실 이때까지는 몰랐었어. 앞으로 매니져와 얼마나 사투를 벌이게 될지…
그리고 혹시 몰라 기다리면서 리턴티켓을 검색해서 결제 전에 결제 된 것 같은 모양으로 캡쳐를 해두었어.



조금 후에 매니져가 도착했어.
우리에게 여행자보험은 있냐고 바로 묻더라고. 당연히 있다고 했지. 그리고 바로 여행자보험을 보여줬어. 한국말로 된 보험문서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성화재 이 개같은 것들이 영어버전의 문서를 바로 다운받을 수 없게 해놨더라고 아무리 홈페이지를 뒤져도 영문문서가 없는거야. ㅜㅜㅜㅜ 이때부터 문제가 조금 복잡해지기 시작했어. 매니져는 보험문서가 꼭 필요하고 본인이 확인 할 수 있게 영어로 되어있어야 한다고 했어….

우린 눈물을 머금고 국제전화를 이용해 삼성화재에 영어버전 문서를 즉시 보내줄 것을 요구했지만 담당부서가 이미 퇴근해서 내일이 되어야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 ㅋㅋㅋㅋ24시간 케어서비스 무엇?

우린 매니져에게 사정했어. 이 문서가 한국어로 되어있지만 유효한 날짜는 숫자로 되어있어서 너가 충분히 확인 할 수 있다. 매니져는 안된다. 제발 부탁이다. 안된다…. 해줘. 안돼. 해줘. 안돼.
이건 조지아 정부에서 원하는 서류이다. 우리가 원하는게 아니다. 그냥 너희를 보낼 수가 없다.

농담이 아니고 이 짓거리를 약 3시간동안 매니져를 따라다니며 울며불며 졸랐어. ㅜㅜㅜㅜ 내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호소하고, 와 진짜 전쟁이었어. 지금이야 한줄로 적지만 진짜 똥줄탔거든… 그리고 이번에 만약 발권을 해주지 않는다면 조지아는 다신 안 갈 생각이었어. 너무 너무너무 짜증났거든.



결국 보딩이 시작되고 다른 모든 손님을 발권해 준 뒤에 못이기는 척 해주더라. 한국어로된 보험 다시 보여달라하고 리턴티켓 보여달라해서 아까 기다리면서 캡쳐해둔 리턴티켓을 보여줬더니 넘어가더라고 ㅋㅋㅋㅋㅋㅋ 티켓을 발권해주더니 시간 없으니 뛰어가라고 하더군 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시끼를… 죽여? 살려? ㅋㅋㅋㅋㅋ

하아….. 지금은 다행히 뱅기타고 바레인 잘 경유해서 조지아에 도착했어. 그런데 웃긴 건 말이지. 정작 조지아 이미그레이션에서는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바로 도장을 찍어줬단 거지!!!!! 아오!!!!

형들 … 아무래도 중동 비행기들이 좀 까탈스럽게 구나봐. 테러 때문인가..
아무튼 나 같은 일 안당하게 조심하길 바랄게..

풕킹 걸프에어!! 풕킹 바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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