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야 배낭 단디 메라 11화>
"여행온 거 맞는 거겠죠?"
글/그림 키만소리
세계 여행의 출발 항공권을 끊은 것은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그리고 세계 여행을 4개월을 앞두고, 엄마와의 여행을 담은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책 계약이 들어왔다.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출간을 하겠다는 내 생각과 달리 책 작업은 만만치 않았고, 결국 배낭 속에 잔업을 챙겨서 비행기를 탔다.
세계 여행을 떠나면 해보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방콕 한 달 살기'였다. 그래서 우리는 가성비 좋은 레지던스를 한 달 정도 빌렸고, 나는 그 한 달 동안 책 작업을 끝내겠다는 의지로 숙소 내 도서관에 출근과 퇴근을 하며 작업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책 작업이라는 건 그렇게 짧은 시간 내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특히 내 책은 웹툰의 비중이 꽤 컸기 때문에 그림 수정에 시간이 퍽 많이 들어갔다.
여행하면서 일하는 삶은 계속되었다. 때로는 편안한 마음으로 나홀로 여행을 즐기는 효밥이가 꼴 보기 싫었고, 지지부진 일하고 있는 나 자신이 한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꼭 해보고 싶었던 책 출간 작업을 대충 마무리할 수는 없었고, 결국 나의 책 작업은 세계 여행 7개월 만에 마무리가 되었다. 일하는 것과 여행하는 것. 순두부 멘탈을 가진 나는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일은 심적으로 참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세계를 떠돌며 쓴 여행책이라니! 자칫 평범할(?)뻔했던 우리의 세계 여행이 특별한 추억이 하나 생긴 셈이고, 그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포지션을 선점한 것 같아서 좋다. 하하.
P.S 덧붙여, 세계 여행을 하면서 고생끝에 출간한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의 구매 인증과 정성스러운 리뷰 글까지 써주시는 스티미언분들이 계셔서 요즘 참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더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좌좌좌!
글/ 그림 키만소리 (kiman)
엄마와의 한 달 배낭여행을 담은 <엄마야, 배낭 단디 메라> 출간
남편 효밥과의 세계 여행 웹툰 <여보야, 배낭 단디 메라> 연재 중
55년생 현자씨의 두번째 인생 찾기 <저도 할 수 있을까요?> 연재 중
<키만과 효밥의 웹툰 세계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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