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나름 정리를 잘합니다만..
다롱이 안약종류가 많아지고..
뭐 어쩌다보니 약간 복잡해져 버렸습니다.
이런 와중
제 동생이 모니터 암을 구입해서
모니터를 공중에 띄웠는데
와 그게 장난아니더라고요
그동안 막연히 '전문가들이나 쓰는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모니터 받침이 필요없으니 그 아래 공간이
확 비어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책상정리등이 엄청 깔끔해집니다.
한 깔끔하는 제가 가만히 있을 순 없죠.
그래서 최저가 제품(...)이자
국민 모니터 암이라는 카멜 모니터 암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설치하려는데..
제 책상이 구형이라 심각한 문제가 있더군요
요런식으로 책상에 고정시켜야되는데
제 책상의 뒤쪽에 판때기가 있어서
저게 물릴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도 나사가 있길래
분리가능한 줄 알고 돌려봤는데
오른쪽으로 돌려도 잠기고
왼쪽으로 돌려도 잠기고
어떤 넘이 만들었는지 나사의 기본이 안되어 있더군요;
드라이버로 안되니까.. 발상을 바꾸는 수밖에 없었죠
망치로 팼습니다
좀 부서지긴해도 꿈쩍도 안하더군요.. 하..
그래서 시봉.. 궁시렁거리며 톱질을 시작했습니다
아 근데 드럽게 튼튼하더군요.. ㅡ,.ㅡ
팔빠지게 톱질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망치로 팼습니다
니가 부서지나 내가 부서지나 하면서 열나게 패고 있다가
문득 번뜩이는 영감! 김영감이 떠올랐습니다
망치 뒤통수로 열라 때렸습니다
오려낼려고요..
아 근데 넘나 튼튼한 것..
그래.. 사각형 말고 피타고라스 전법을 쓰자..
힘이 다했습니다
멍하니 보다가 다시 뚜들기다보니
왠지 뜯어질 거 같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아래놈들을 공략하기 시작했습니다
열라 패고 나사를 강제로 뽑고
패고 발로 차고
쌩지랄을 떨면서 멍멍이가 되어가고 있을 무렵
툭 거리면서 드디어 뒷판이 함락되었습니다
;ㅁ;/ 멍멍!!
반대편이 건재했지만..
그래도 희망이 생겼죠
다시 멍멍이 모드로 들어가서 쌩지랄을 떨고
드디어 완전히 뒷판을 뜯어내게 됩니다
정말 대견(犬)한 지랄이었죠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말자
엄청 힘들었지만..
그래도 뿌듯했습니다.
책상이 좌우로 흔들리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죠
아..
그 책상 뒷부분도 의미가 있었던 겁니다
그 뒷 지지대가 없어지자마자
흔들다리처럼 흔들리는 책상..-ㅅ-..
그래서 지금 새책상 주문중입니다..ㅠㅠ;;
멀쩡했던 책상에 팔좀 달려고 수술했더니만
설마 사망할 줄이야..
여러분 모니터암 설치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여튼.. 새책상 주문은 둘째치고 이왕한거
끝까지 가야죠
첫번째 팔과 어깨를 조립하고
팔꿈치랑 모니터 뒷부분을 고정시킨후
팔꿈치랑 팔을 연결합니다
짜잔!!
참 쉽죠? 쉽기는 개뿔, 연결하다가
또 멍멍이가 되었습니다
나사 장소가 아주 멍멍합니다.
모니터도 이렇게 무거울 줄이야.
그냥 들면 안무거운데 연결할려고 불편하게 잡고하니까
엄청 무겁네요
으앜 더 큰놈이 남아 있습니다
멍멍 컹컹 크르릉 아 시바..
-조립중-
네 완성. 차암 쉽죠? 멍!
그리고 이제 모니터를 받치던 받침대를 꺼냅니다
응? 유용한 책 발굴-ㅅ-;;
짜잔!!
공간이 확 넓어졌습니다.
책상이 붕괴할 위험만 없으면 그냥 이대로 쓰고 싶네요
여튼 이전과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이랬던 지저분한 책상이
모니터암으로 공간을 대폭 확보!!
과연 그 변화는!!?
두구
두구
두구
두구
짜자잔!!!
완전히 정갈하게 변했습니다!
확 밝아진듯한 느낌입니다!
와 정말 이정도일 줄이야
아니 아니 농담아니고 정말 좋습니다
이전엔 공간이 없어서 정리를 못했고
지금은 힘이 다해서 못하는...
정말 나중에 다 정리할 겁니다
일단 오징어칩은 제 뱃속으로 들어가겠죠
지금까지 '모니터암 설치기'를 보셨습니다
다음 시간엔 새책상을 구입하고
'모니터암 설치기'를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이 포스팅을 난데없이 '고물'이 되신
'멀쩡했던 책상'님께 바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