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기의 비트코인의 가치측정 방법은 단촐했다
지금 돌리는 컴퓨터의 전기세와
그 컴퓨터가 차지하는 공간의 임대료를
한달로 계산한 후
그 한달간 캐낸 비트코인 수로 나눈다.
그러면 1 비트코인의 가격이 나오게 된다
(오랜 옛날인 2009년 당시 모습)
그렇게 나온 가격이 0.00076 달러로
1비트코인당 한화로 0.1원이다
보잘것 없는 최초의 현금교환은
5달러에 5000원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많은 덕후들은 이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여러 커뮤니티에 비트코인을 전파했다.
그리고 그런 덕후들은 계속 늘어갔다
사람이 좀 생기니
가격도 조금씩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1코인은 소숫점 아래에서 놀았고
리니지의 귀하신 아덴에 비하면 정말 똥값이었다.
(당시 겜머니 시장)
그러던 어느날
넘치는 코인을 주체 못하던
라스즐로라는 덕후가 비트코인의 실생활 가치를
입증해보이는 실험을 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라스즐로 피자 사건이다
당시 범인은 저코스(jercos)라는 자로써
비트코인 1만개를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그는 온라인 결제로 피자를 시켜 라스즐로에게 보냈고
그 대가로 라슬로가 저코스에게 1만개의
비트코인을 보낸 것이다.
사건날짜는 5월 22일이고 이날은
전세계 비트코인 유저들에게 '피자데이'라고 불린다.
라슬로의 현실재화와 비트코인의 교환 실험은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가능성을 새롭게 열어줬다
그리고 그 날을 기점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채굴량이 폭증하게 되었으며
당연히 난이도도 급상승하여 비트코인은 이제
아무나 캐지 못하게 된다.
그 가치가 상승하였음은 말할 것도 없다.
훗날 2013년 그것과 비슷한 또 다른 시도도 있엇다
비트코인으로 일주일간 버티기
프로젝트이다.
그때는 이제 비트코인도 상당히 유명해지고
실제적 가치도 있었지만 여전히
인프라가 좋진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시도는
다시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반향을 일으켜고
여기저기서 관심과 응원과 제보가 들어왔다.
점점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는 상점이
늘어났으며
그녀의 실험이 끝나고 며칠뒤
미국 최대의 기프트 카드(상품권 비슷) 회사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승인했다.
그녀의 시도가
비트코인의 생태계확장에 또 하나의 큰 영향을 끼친 것이다
위의 시도들은
화폐의 가치는 역시 실질적인 교환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준다.
스팀코인도
스팀의 마켓 같은 시도가 활발해져서
덴의 사악한 계획이 적중하길 기대해본다.
(암만봐도 악역에 어울리는 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