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끝은 일과의 끝이 아니라 마음이 다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침부터 하루종일 일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확인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매일 앞으로 나아간다는 느낌, 자신이 살아 있다는 증거일 겁니다.
그런데 자기 뜻대로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람들 마음이 자신의 마음같지가 않으니까요. 여기서부터 갈등과 오해, 시기와 질투, 그리고 이익에 대한 사심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찌꺼기들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자신의 마음에 앙금을 남기게 됩니다. 흰 도화지가 여러가지 색으로 색칠해 지는 것이지요. 위대한 작품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그려지지 않는다면 도화지만 버리게 됩니다.
따듯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주거나 슬픔을 달래 줌, 위로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을 정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신만의 마음, 그곳을 달래줄때 새롭게 자신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겁니다.
음악을 자주 듣습니다. 예전에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들었는데 요즘은 주로 클래식 음악을 듣습니다. 고상하고 고리타분해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음악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가사가 없어서 글을 쓰거나 생각을 할 때 많이 들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가사가 없는 음악이 더욱 깊게 다가옵니다.
자신도 모르는 마음의 앙금이 음악이 지닌 영성과 자연스럽게 조우할 때 영혼이 치유되는 것을 느낍니다.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음악가의 영혼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순간일 겁니다. 소리가 언어가 되어 말을 합니다. 가끔은 너무 커서 버겨울 정도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겁니다. 위로의 다른 말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대상과 같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음악 듣는 중입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여러분들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