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를 혼자 가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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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산토리니는 멋지고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산토리니 주민들의 삶이 눈에 보이는 온전한 관광지 그 자체로 느껴질 정도니까 말이죠. 하지만 넘치는 매력에도 불구하고 산토리니는 저에게, 그저 예쁜 사진을 남기는 도시 이상으로 감흥을 주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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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였기 때문입니다.

별 시덥잖은 소리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예요. 정말 혼자 가면 외롭고 쓸쓸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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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게 말합니다.

산토리니로 혼자 여행을 떠나려는 분이 있다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절대 혼자 가지 말라고. 영화나 드라마처럼 여행지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기대한다면 과감히 비웃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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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는 98% 정도가 커플 또는 가족 동반입니다.

그리고 남은 1.5% 정도는 친구끼리 놀러온 케이스. 나머지 0.5%가 바로 홀로 배낭을 짊어지고 헛된 상상을 하는, 과거의 저 그리고 또 다른 여러분입니다. 새로운 인연이라고는 도무지 만날 구석이 없다고 봐야 하는 것이죠.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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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의지를 이깁니다.

결국 아무리 예쁜 골목길이라도, 카메라를 여러 대 걸치고 사진에만 파묻히겠다고 하더라도, 여기 저기에서 이뤄지는 커플들의 애정 행각을 마주할 때면 극심한 박탈감과 외로움을 견딜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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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합니다.

남은 생애를 통틀어도 커플이 돼 산토리니를 갈 수 있을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에 혼자라도 꼭 가보겠다는 분들에게 조언합니다. 외로움은 본인의 몫인지는 몰라도, 국제면허증은 꼭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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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는 제법 큰 섬입니다.

흔히 CF에서 보는 산토리니는 '이아(Oia)'나 '피라(Fira)' 마을의 한 장면입니다. 사실 산토리니는 이 두 마을을 비롯한 여러 개의 마을로 구성돼 있는 상당히 큰 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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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를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렌트카를 이용해야 보다 자유롭게 산토리니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섬 내에 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주요 마을 중심으로 노선이 구성 돼 있어서, 산토리니의 구석 구석을 돌아보기에는 시간이나 비용면에서 비효율적입니다. 외로운데다 뚜벅이 신세가 겹치면서 피라, 이아 마을을 벗어날 수 없었답니다. ;;


  • 모든 사진은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뒤 스캔해 디지털 이미지화 했습니다(CS 28mm, RD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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