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orax 입니다.
원래 맛집 포스팅은 안 하려고 했는데
테이스팀이라는 좋은 서비스도 생기고 해서 맛집 리뷰도 조금씩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다른 맛집들도 물론 포스팅 할 생각은 있지만
주로 동남아시아 음식을 파는 맛집 위주로 포스팅 할 계획입니다.
왜냐면
정말
정말 정말 저어엉~말 맛있는 태국음식점 타이찜쭘
이라는 곳을 아는데
안타깝게도 국내의 유명 아시안푸드 맛집만큼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아서
그곳을 홍보할 겸, 제 입도 즐거울 겸해서
동남아 음식점 위주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때마침 앉아서 세계여행 이국의 요리콘테스트 기간이기도 하군요. 하늘의 계시?
그럼 본격적인 포스팅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7
전화 : 02-323-5130
운영시간 : 매일 11:30 - 21:30마지막주문 (21:20)
예약 : 불가
주차 : 불가
@torax : 여기 차 타고 오는게 비정상... 예약 안 된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비정상
익스테리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torax : 기대보다 가게 외관이 매우 좋았다. 태국 어느 해변가의, 벽걸이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는 듯한 포스의 주방이 오픈되어 있는데, 직원들 분위기가 활기차다.
대기 시스템도 카톡으로 해서 매우 편리.
비 올 때는 어떻게 대기해야 하는지 의문이긴 하지만, 날씨 좋을 때는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인조잔디 밭? 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일행과 두런두런 얘기하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 될 듯.
가기 전에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평균 대기시간이 30분이라고 하던데
저는 친구와 둘이 간 덕분에 20분 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torax : 2인석 손님이 일찍 가기 유리. 혼자 가거나 연인과 가자. 남자 둘이 가는 시나리오는 되도록 피하면 좋겠지만... torax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ㅠㅠ
인테리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torax : 인테리어는 실망. 별로인거 알고 갔는데도 실망.
차라리 더 빈티지하게 갔다면 좋았을 텐데... 별걸이 선풍이 빙빙 돌아가고 (벽걸이 선풍기 매니아?) 투박한 나무 의자가 있다거나...
아니면 좀더 쾌적하든지... 테이블 간에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옆 테이블의 사람과 자꾸 부딪히는데, 그게 즐거운 경험이 되는 식당이 있는가 하면 짜증이 나는 식당이 있다. 소이연남은 후자였다.
또한, 주방에서는 활기찬 직원들이 손님이 입장할 때는 그다지 활기차게 인사하지 않는다... 자기들끼리 노는 건 재미있는데 손님들한테 인사하면 목 아프고 뭐 그런거... 이런 분위기의 식당이라면 활기차게 인사해주는 게 훨씬 좋을텐데 좀 아쉽다.
소이뽀삐아와 꾸에띠여우느아(소고기국수)를 시켰습니다. 여기는 면을 중면이나 소면으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torax는 중면, 친구는 소면으로 선택했습니다.
@torax : 소이뽀삐아가 먼저 나왔다. 메뉴가 나오는 순서는 제대로 지키고 있는 것 같다. 역시 내공이 있는 집이니까.
어떻게 나오는게 제대로 나오는 거냐면, 음료(=주류)-부메뉴-주메뉴 순으로 나오는 것이다.
음료(=술)도 홀짝거리고, 사이드메뉴도 좀 집어 먹으면서 주메뉴가 나오는 시간 동안 깔짝깔짝 집어 먹다 보면, 어라? 어느새 다 먹었네 하며 메뉴 하나를 더 시키는 시나리오가 가능해지기 때문. 특히 주류는 가장 먼저 나와야 한다. 술이 들어가면 음식도 더 들어가게 되고, 일단 기분이 해피해피해지기 때문에 가게에 좋은 인상이 생길 확률이 높으니까.
맛은 그냥 그랬다.
소고기국수(=꾸에띠여우느아)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해 직원의 친절한 설명이 있었습니다(@torax : 말투부터 상당히 세심함이 느껴진다. 이 부분은 철저히 교육을 받은 것이 틀림 없다. 인사 교육도 제대로 시켜주세요).
대충 듣고 숟가락으로 국물을 한스푼 떠 먹어 보았습니다.
.
.
.
으음?
나니?
이 맛은...?
@torax는 떨리는 손으로 숟가락에 국물을 떠서 국물과 면을 함께 먹어 보았습니다.
아닛...?
나니...?
이... 이것은...
맛있어!!
맛있습니다. 굉장히 맛있습니다. 태국식 쌀국수를 처음 먹어본 제 친구도 굉장히 만족하더군요. 저희 두 사람은 오~ 크아~ 소리를 남발하며 순식간에 한그릇을 뚝딱했습니다. 중면이냐 소면이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국물이 맛있으니 어떤 면으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torax : 베트남식 쌀국수과 태국식 쌀국수는 꽤나 다르니 유의할 것. 태국식 쌀국수는 향미가 상당히 진한데, 베트남식 쌀국수와는 국물 색의 농도부터가 다르다. 그렇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지 않나 싶다. 처음 먹어본 사람들 대부분 맛있다는 평이 많았으니.
좀 짜다며 국물을 남긴 친구와는 달리, @torax는 한 뚝배기 뚝딱 해치웠습니다. 피쉬소스까지 넣기는 좀 짠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 국물을 남기면 안될 것 같다는 느낌으로^^
맛있게 먹고 계산을 하는데 최소 점장급으로 보이는 덩치 좋은 남성분이 계산을 해주시더군요. 활기차고 기분 좋게 웃으면서 맛있게 드셨냐는 멘트도 해주시고 하는데 참 좋았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직원이 불친절하다는 글도 보이는데, 아마도 이 점장님? 사장님? 이 안 계신 날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다른 직원이 불친절했어도 이 점장님 한 분으로 다 카바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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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좋지 않은 부분은 있었지만, 무엇보다 메인메뉴가 맛있고, 다른 장점들이 단점은 충분히 상쇄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소이연남을 맛집으로 인정하겠습니다.
충분히 30분 기다릴 가치도 있어 보이구요. 저는 20분 기다렸지만ㅎㅎ
앞으로 아시안푸드 리뷰를 진행하면서, 타이찜쭘의 메뉴와 비교하는 시간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순전히 제 맘인데, 오늘은 비교해 보는 시간을 한번 가져볼까 합니다.
향미 - 굳이 우열을 가릴 필요가 없을 듯, 두 가게 다 나름의 향미가 있으며 두 가게 다 훌륭하다. 다만 타이찜쭘이 더 향긋하며 깔끔하다. 개인적으로 타이찜쭘 한표.
감칠맛 - 두 가게 다 훌륭하지만 소이연남이 조금 더 감칠맛이 난다. 그 이유는 사용하는 고기에서 차이점이 있기 때문인 듯 싶다. 소이연남 비교우위.
정갈함 - 이 부분은 타이찜쭘이 비교우위. 소이연남은 소고기의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듯 싶고, 타이찜쭘은 반대로 소고기의 기름을 완전히 제거한 것 같다. 이 차이에서 오는 식감의 변화가 꽤 크게 느껴진다.
면 - 어차피 쌀국수 면이 자가제면도 아니고 다 비슷한거 사오는 건데 비교는 무의미. 대신 타이찜쭘은 중면만 나오는 대신 소이연남은 면을 두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근데 나는 중면이 훨씬 좋은데... 고로 여기서는 무승부.
고명 - 타이찜쭘은 채끝살을 사용한다고 홈페이지에 명기되어 있고, 소이연남은 홈페이지가 없다... 다만 힘줄이 많이 보이고, 모양으로 추측해 보자면 아마도 사태인거 같은데... 암튼
원래는 채끝살이 비싼 부위인 것은 맞지만, 사태도 충분히 익혀주면 이렇게 몽골몽골하면서 맛나다. 개인적으로 소이연남 한표.
결론 - (꾸에띠여우느아의) 맛만 따지자면 막상막하. 감칠맛을 더 선호한다면 소이연남, 정갈하고 시원한 맛을 선호한다면 타이찜쭘.
맛집리뷰소이연남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앉아서 세계여행 이국의 요리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