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제 몸을 낚싯바늘에 꿰어
깊이가 얕은 물가로
혹은 물살이 느린 곳으로
그도 아니면 수초가 우거진 곳으로
수도 없이 허공에 몸을 던져
물속으로 뛰어 들어간다.
잉어냐 붕어냐 송어냐
그도 아니면 피라미냐
누구라도 좋으니 나를 물어라
펄럭이는 내 몸짓이 보인다면
어서 나를 물러 오너라.
오늘도 나는
낚싯바늘에 꿰인 몸을 처연히 흔들며
한바탕 신명나는 춤사위를 펼친다.
물살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며
누가 나를 봐주지 않을세라
누가 나를 물어주지 않을세라
온 몸을 비틀며 꿈틀거린다.
죽을힘을 다해 꿈틀거린다.
날 물러 오너라. 날 물러 오너라.
시] 낚시
링크https://steemit.com/kr/@ystory/-8f3725f03347c
라는 시를 보고 지렁이가 꿈틀대는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저도 뭔가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방식으로 쓸지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다양한 형식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시가 제일 나을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때문에 시의 작법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름에도, 염치불구하고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냥 시가 아닌 생각의 단편 정도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왠지 흑역사 생성인거 같아서 좀 창피하네요. 별로 창피함을 모르는 사람인데ㅠㅠ;;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