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포크 19가 릴리즈된 이후 스티미언들의 반응이 뜨겁다
고래의 영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는 기존 메커니즘에서
선형으로 변경되면서 여러가지 변경점들이 생긴 것이다
500달러 이하의 보상을 받던 글들이 1.5배에서 4배까지도 보상이 증가했으며
한번에 최대로 보팅할 수있는 파워가 이전의 4배로 증가하여
이전보다 개개인의 영향력이 중요해지고 보팅을 신중하게 할 수 밖에 없어지게 되었다
이전에 스티밋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 글이 있다
두 줄로 요약을 하자면
ㅡ 컨텐츠는 좋은데 홍보 못 하는 사람 팁 주자
ㅡ 그래도 안 되면 네임드가 대신 홍보해주자
이다
이러한 관점이 현재에도 유효한가?
하드포크 이전과 현재
하드포크 이전의 마케팅은 사실 말 그대로
고래와 돌고래들이 타깃이었다
아직 보팅파워 조절바도 생기지 않은 뉴비들이
서로서로 상부상조하여 풀보팅 해봐야
고래 한 명의 풀보팅만 못 했기 때문이다
영향력이 선형으로 수정된 하드포크 적용 이후
지금은 어떠한가? 돌고래 미만의 유저들의
4배 강해진 풀보팅 좀 받으면 그래도 20달러선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은가?
이제 커뮤니티 자체가 자생할 수 있다
모르는 태그도 좀 있어야 되고
모르는 글도 정말 많이 있어야 하고
모르는 유명한 스티미언도 있어야 된다
필자는 트위터를 하는데 가끔씩 리트윗된 멋진 그림을 보고
팔로우 하려고 글쓴이의 프로필을 보면 팔로워가 2만명이다
팔로워 2만명이어도 모를 수 있어야 한다
그래도 아직 오늘의 글 발굴하시고 보팅해주시느라 애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최근 글들을 보면 이제 일일이 챙기기 어려워졌다는 내용들이 많다
이제 슬슬 KR 커뮤니티 스스로 굴러가게 둘 때가 아닌가 싶다
하드포크 그 이후
하드포크 이후의 커뮤니티 활성화는
리스팀된 글들에 의해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태그는 관심있는 것 위주로 보기 때문에 랜덤 풀이 매우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리스팀은 팔로우 한 사람의 기호만큼이나 다양한 랜덤 풀이 확보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블로그와 타임라인의 분리가 최우선적으로 일어나야 할 것이다
현재 리스팀 기능은 기본적으로 내 블로그 글과 섞여서
좋은 글이 있어도 맘 편하게 리스팀을 할 수가 없다
내가 열심히 정리해서 만든 글 리스트는 그대로 존재하고
리스팀은 리스팀 나름대로 볼 수 있는 타임라인이 존재한다면
리스팀 수 증가 - 다양한 글 노출 증가 - 맘에 들면 팔로우 - 모두가 행복 ^^
이 가능해진다고 본다
한 가지 요청하고 싶은 것은 내가 팔로우한 사람이
직접 쓴 글만 볼 수 있는 필터 옵션을 추가하는 것이다
리스팀이 증가하면 아무래도 직접 쓴 글을 리스팀한 글이
수적으로 압도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기 때문에
본말이 전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치며
이제는 무조건 업보트 하기 보다는
글을 먼저 읽은 뒤 보상을 보고
현재 누적 보상이 내가 평가한 글의 가치에 비해 적은가?
라는 가치 판단이 우선된 다음
모자란 가치에 내가 이 정도는 보태줄 수 있다
라는 방식으로 보팅이 진행된다고 본다
당장 필자도 글평균 140개의 보팅을 받는데
하드포크 이후의 글들은 70-100 선에 있다
계정에 붙었던 봇이 일단 다수 없어졌고
어짜피 얼마 안 오를거 풀보팅하던 돌고래 미만의
업보팅 양상도 많이 변화했기 때문이리라
이는 좋은 변화이다
나도 이전처럼 뉴비 아티스트 글에 무조건적으로 풀보팅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더 이상 스팀임대도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뉴비를 견인한다는 생각 자체가 이제 노파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