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CS 관련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모교 CS 전공 홈페이지에 업로드 되어 있는 커리큘럼을 참고해서 차근차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CS 공부를 하면서 관련된 글을 찾아서 읽고, 영화나 다큐멘터리 등을 보니 인터넷 기술과 관련된 용어들이 더러 등장합니다. 아마도 CS 관련 영화라면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 '해커'라는 존재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인터넷의 기반 기술은 무엇일까? 라는 부분에 대해서 흥미가 생겼습니다.
요즘 온라인에는 참 좋은 문서가 많습니다. 좋은 강의도 참 많습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나 관련 전공생이 아니라서 아주 깊은 내용까지 필요하지 않다면 간단하게 구글에 "Internet" 이라고 검색하고, 가장 위에 뜨는 위키피디아의 항목만 봐도 상당히 친절하게 설명하는 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편집할 수 있는 문서가 위키피디아이기 때문에 내용의 정확성에 대한 신뢰도 떨어집니다. 당장 써먹으려고 공부하는 것도 아닌데, 이왕이면 정확하면서 쉽고 재미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더 구글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찾았습니다. 오늘 추천하는 강의인 How the internet works라는 칸아카데미의 강의입니다. 무려 Vint Cerf 라는 학자가 나와서 인터넷에 대해서 강의해주고 있습니다. Vint Cerf 라는 분은 미국 DARPA에서 TCP/IP를 연구하여 인터넷 탄생에 기여한 '인터넷의 아버지' 중 한명으로 유명한 학자입니다. 그러니까, 인터넷 만든 사람이 알려주는 인터넷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강의인 것입니다. 그런데 또 칸아카데미에서 만든 강의이기 때문에 딱딱하지도 않고, 참고용 시각자료가 깔끔해서 이해도 정말 쉽습니다. 물론 아주 세세한 기술적인 부분은 과감히 생략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궁금하다면 두꺼운 레퍼런스를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나중에 여유가 되면 공부하려고 찾아보니 [Computer Networking: A Top-Down Approach, ISBN :0133594149]라는 책에 대한 평이 좋아서 PDF 파일을 구해놓긴 했습니다.
아무튼 인터넷의 아버지가 쉽고 정확하게 교양수준으로 인터넷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 강의해주고 있는 명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강의를 인터넷의 아버지가 사는 미국으로부터 이역만리 떨어진 한국에서 공짜로 들을 수 있다니, 새삼 인터넷의 아버지들에게 감사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