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크롬북] 빅브라더 구글의 품으로 귀환

tolany(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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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상][크롬북] 빅브라더 구글의 품으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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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생각했다. 크롬북을 개발자 모드나 개발자 채널로 돌리고 리눅스를 깔아서 사용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아주 멍청한 행동이다. 그건 차라리 크롬북과 비슷한 컴퓨팅 파워를 가진 free-dos 랩탑을 사서 사용하는 것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명백한 열등재다.

결국 크롬북이라는 시스템이 갖는 강력한 우위는 역시 구글이라는 아주 강력한 서포팅 그룹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엔지니어들이 모여있는 구글이라는 조직이 아주 목숨걸고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크롬OS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기술 문의를 하면 국제 전화로 전화온다. 깜짝 놀랐다.) 그런데 개발자 채널로 돌리고, 커스텀bios를 올리고 리눅스를 설치하는 것은 크롬북만이 누릴 수 있는 구글의 사후지원을 포기한다는 것이니까. 정말 멍청한 짓이다.

여기까지는 깨달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롬북으로 내가 원하는 작업을 구글의 품 안에서 수행할 수 있을지 고심을 하면서 구글링을 하다가 정석적인 루트로 터미널을 사용하고 git과 python 등 리눅스 커널의 이점을 그대로 살리는 방법을 찾았다. 안드로이드로 우회하는 방법이다. [Termux] 이라는 어플이 바로 그것인데, 이건 구글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방법론이기 때문에 크롬북 특유의 안정성과 보안은 그대로 챙기면서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진지하게 파보면서 느낀 것은, 크롬OS와 그걸 사용하는 크롬북 시리즈는 단순히 "교육 목적의 저렴한 IT 교구"를 목적으로 제작된 생태계가 아니다. 인프라가 충분히 구성된다는 전제 하에서 탁월한 편의성을 갖추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기존 사용자들의 경우 이미 '익숙해진'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Windows나 Mac OS 같은 기존 플랫폼이 편리하겠지만 특별히 '익숙한' 시스템이 없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크롬OS가 훨씬 편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모든 유지보수는 구글이 담당한다. 사용자는 컴퓨터라는 도구를 자신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구글은 다량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얻는다.) 그리고 실제 그런 그림에서 구글이 크롬OS와 크롬북을 학생들이 중심인 교육 시장에 마구 던져넣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크롬북을 기반으로 IT를 접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IT 생태계를 끌고 나갈 시기가 오면, "익숙한" 시스템이라는 장점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윈도우즈와 맥OS가 힘든 경쟁을 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 잡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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